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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01
제목 [Q&A] 제 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6-06-27 조회수 1473

 

- Q

 

저는 42세 남자로 2살 연하 아내와 9살,5살 두 아들이 있습니다.

상담 내용은 제 성격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에게 자주 화를 내고, 심지어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평소, 완벽한 일처리와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서 스스로를 단련하며 사는 생활 방식을 해왔습니다.결혼전부터 지방에서 서울로 취직이되어  직장 생활 하며, 본가에도 경제적인 장남의 책임을 다하고, 동생 하나는 제가 자취를 하며 학비를 보탰습니다.아버지는 자유 분방하신 분으로 70 평생 돈벌이를 제대로 하지않으셨고, 어머니만 매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런 저의 성장 배경이 결혼 후에는 경제적인 안정과 자녀에 대한 교육을 잘 해서 고생 시키지 않고 잘 살겠다는 희망으로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가끔 아이들이나 아내에게 내 방식 대로의 규율이나 행동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내도 맞벌이를 하기때문에 늦게 퇴근하거나, 아이들이 말을 잘 안들을때 저도 모르게 갑자기 난폭해 집니다.얼마전에도 아내의 늦은 귀가(밤 1시넘도록 전화불통)와 아이의 몸살 등으로 너무 아내가 미워서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잠시 안정 했다가, 아내가 머리채 잡힌것만 억울하다고 한 순간 다시 머리를 손으로 한대 쳤습니다. 그때 아내는 "힘 만 세면 다냐? "라고 하면서 더 악을 써댔습니다. 우리 부부는 싸움을 별로 하지 않지만 , 자기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데는 경험이 적습니다.

 지금 심정은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고,아내도 저에게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기를 원합니다,또 , 다시는 제가 이런 난폭한 행동을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아내와 아이에게 정말 잘하고 싶습니다.

 저의 성격을 고칠 방법을 조언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 A

 

질문자 님


많은 어려움을 감당하면서도 건실하게 살아오셨는데 이렇게 힘든 일이 생겨서 얼마나 고민이
크십니까? 참 안타깝군요.


그리고 성격을 고쳐서라도 가정을 안정되게 유지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 참으로 다행입니다.

성격을 고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반드시 하려고 노력한다면 못할 것도 아니랍니다.

 

우선 순간순간 자신의 언행을 의식하면서 수행해보십시요. 내가 이런 말, 이런 행동을 하는데 이것의 결과가 어떤것으로 나타날까? 그리고 그 결과는 나에게 유익할까, 아닐까 등을 살펴보십시요.

 
예를 들면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릴 때, 내가 지금 이런행동을 하는 결과가 다음 순간 어떤것으로 나타날까? 를 생각해보시면 그 즉시 자신의 행동을 멈출 수 가 있을 것입니다.

 

혹시, 화가 나는데 그런 생각이 드냐? 고 하실 겁니다. 그래서 매 순간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의식을 하면서 수행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화가 나는 경우일지라도 자신을 의식하는 습관을 익혀서 그런 습관을 실천에 옮기면 자신을 의식하는 일이 익숙해 질 것입니다.  
 

오히려 화가 나고 이성을 잃게될 때 일수록 더 많이 자신을 의식해야 합니다.

 아내를 때리는 것은 자신을 때리는 것 이상으로 자신에게는 손해가 됩니다.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여 아내에게 막대한 손상을 입혔다면 다른 것에 대해서는 따지지 마십시요.

 
예컨대 아내에게 당신이 늦게들어와 화가 나서 그랬다 는 등의 변명은 오히려 아내의 마음에 더 큰 좌절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질문자 님도 변명하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 많으시겠지만 그것부터 포기를 하셔야 성격을 고칠 수 있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부부끼리는 아주 면밀하게 상대를 파악하고 있으므로 말을 하지 않아도 아내분은 질문자님이 무슨 말을 하고싶어하는지 이미 알고 있으며, 그 하고 싶은 말을 그냥 넘기면 우리 남편이 나를 존중해준다고 느끼게 될 것이고, 질문자님이 원하는 변화, 해결은 바로 그런 기반이 생길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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