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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94
제목 오늘은 참 좋은 날...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8-04-09 조회수 2461

오늘은 참 좋은 날이다.

오래 전 상담을 받았던 @@@가 오늘 기쁜 소식을 담뿍 담아 메일을 보냈다.

이런 날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상담자의 보람과 성취를 실감하게 되는 이 순간이

기쁘고 소중하다.

@@@의 허락을 구해 그녀가 보낸 글을 여기에 옮긴다.

소장  이선희 올림.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지요? ㅋㅋㅋ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일하는 도중에 문득 선생님이 생각나서 이렇게 간단하게 이메일 보냅니다.

 

요즘 저는 복직한 회사에서 근부 중입니다. 인사팀 일인데 어렵지만 저랑 잘 맞는 일인거 같아요^^

사람들의 힘든 부분이 무엇인지도 살펴보고 또 시스템은 어떻게 바꾸면

더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할지 연구도 해보기도 하구요.

 

3년 전 선생님과 삼당할 때, 저는 이렇게 복직할 수 있을지도 몰라 불안했고, 육아에 시달려

심신이 너무 피곤했고 아무튼 앞이 캄캄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마치고 1년 쯤 지난 후부터 천천히 제 자신에 대해 괜찮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예전에 상담에서 선생님이 제게 해주신 여러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확인은 안해봤지만 괜찮은 사람일지도 몰라" 라는 여린 확신도 생겼고

알고보면 나도 이만하면 어디 꿀릴 것 없는 성인여성일거야라는 희망도 생겼었구요.

 

그 때 참 비참한 모습으로만 느껴지던 제 모습에 대해, 선생님은 어려움 속에서도 참 성실히 잘 살아왔다고 인정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건성으로만 들었고,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았습니다. 제 생각은 도무지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그렇지만 실생활에서 여러가지를 경험하면서, 보다 나은 저를 발견하게 되었고, 저는 그 차이가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생긴거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한없이 위축되고 절망에 빠진 저를 따뜻이 위로해주시며 저도 몰랐던 제 잠재력을 들추어내어

제게 보여주셨거든요....     

그런데, 요즘 일을 하면서 이런 것들을 많이 느껴집니다.

 

(저 스스로를 제가 이렇게 평가하긴 쑥스럽지만)

저도 꽤 멋지고 성숙한 성인 여성이고,

괜찮은 면도 있고 논리적이고 대처능력도 뛰어난 편이구나.

 

그리고 일을 하니 뭔가 성과도 생기고 그래서 제가 살아있다는 걸 느낍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으니 하루에 한번 꼭 운동도 하구요. 그러니 에너지도 더 생겨서

가족들에게도 피곤하지만 더 살갑게 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아지고 나니 문득 선생님 생각이 나서 이렇게 이메일로 나마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힘들었던 상황은 아주아주 오래된 일 같아요^^

지금은 남편과의 관계도 더 좋아졌구요. 또 비슷한 일을 하다보니

이해도도 더 높아졌어요^^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하면서 열심히 지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주 주말에는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진다고 해요^^

부디 건강하시구요. 다음에 또 이메일 할께요~~~

 

*^^* -감사의 마음을 담아 @@@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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