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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83
제목 [Re]모든상황이 다 짜증만나고..돌아버릴것같애여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4-01 조회수 1422

질문자 님

 

현재 상황이 참 어렵고 고민이 너무 커서 매우 안타깝군요.

 

위로와 더불어 조언을 드립니다.

 

시 부모님과의 관계는 남편과 결혼을 했으므로 하여 생긴 관계 입니다. 물론 가족의 일원으로서

부모-자녀 사이가  되었지만, 부부관계가 더 먼저, 우선이지요.

 

시어머님이 도움을 주신다는 제안을 남편이 거부하였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분의 관계에 대해서는 질문자님이 아직 모르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고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이 그런 결정을 하였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원망을 하거나 비난을 하면 두 분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지요.

 

친정 어머니, 이모님이 도와주신 것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시하시고 그 분들께 물질 아니고라도

보답을 드릴만한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하십시요. 그러나 남편이 본가 어머님께는 잘 해드리고

친정어머님께는 잘 해드리지 않는 것에 대해 비교, 원망하고 비난하는 것은 앞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질문자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다만, 좋은기분으로 부드럽게 남편에게 친정어머님께

식사대접이라도 한 번 해드리자는 권유를 하는 것은 좋겠지요.

 

생각과 감정을 잘 정리하시는 것이 기능적인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친정어머니가 질문자님에게 잘 해주시는 것은 따님에 대한 사랑으로 그렇게 하시면서 동시에 '내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것을 해주니 되었다' 라고 만족하실 것입니다. 무슨 보답을 바라고 하신 것은 

아닐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 남편을 원망하고 질문자님이 마음 속으로 시어머님과 비교하여 시댁가족들을 매우 섭섭하게 여기고, 나아가 남편과도 좋지 않은 관계가 된다면 과연,

그것이 친정어머니께서 바라는 결과 입니까? 따님이 잘 살라고 힘들게 보살펴주시는데, 그것이 친정어머니께서 원하는 바 일까요? 

 

물질이 참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에 대한 이해, 화합, 특히 가족간 부부간 진솔한 마음으로 공감을 나누는 것일 것입니다. 물질이 부족한 것도 불편한데 게다가

가족간 사랑을 나누는 마음마저 없어진다면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리고 질문자님은 아직 젊으니 성실하게 노력하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돈이 부족하다고 희망마저 포기하면 무엇을 바라고 삶을 살아가시겠습니까?

사랑, 희망, 성실 이런 것은 돈 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나 자신의 허락 없이는 그 어느것도 나를 불행에 빠트릴 수 없다는 각오로 포기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