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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69
제목 [Re]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6-20 조회수 1775

질문자 님

 

얼마나 고민이 많습니까? 참 안타깝군요.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잘못한 것 없습니다. 다만 부부관계 에서의 적응기술이 부족하셨던 것 뿐이지요. 상담글에 대한 답변 으로 다음의 사항들을 알려드립니다.

 

@ 남편과 질문자님의 지역특성에 따른 차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시는데, 그런 이유보다는 장인어른의 빚이 아내-남편으로 자신에게까지 그 피해가 왔다는 점이 화가나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다른 

어느 지역출신 남편일지라도 좋아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아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는 그 내면에는 혹시 장모님 부양에 대한 피해를 보게되지는 않을까 를 걱정을 하는 것이고요.

아들이 있는데 왜 딸 - 막내 - 우리아내 가 감당을 해야 하냐? 라고 묻고싶은 그 심정은 지역을 불문하고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일 겁니다. 다른 남편들도 보통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 말입니다.

 

즉 부부간 갈등 문제에 대해 원래 차이(성장배경, 성격, 교육정도 등)가 많아서 라고 생각하고 그러니, 더 어렵다 라고 본다면 그 차이를 타협하거나 절충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거나 혹은 불가능해 진답니다. 그런 한계를 인식하지 마시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실 때에 좋은 결과가 생깁니다.

 

@ 서울에 가서 - 부부간 떨어져 지내고 있으니 친정 가까이 이사를 하고 싶어하겠지 - 라고 보는 남편의 생각이 그럴만한 이유는 있지만, 아내와 그 일에 대해 의논을 한 바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분명히 속상하고 화가 날 것입니다. 남편분이 앞서서 일을 걱정하고 더 크게 만들어가는 경향이 있는 모양입니다. 두 분이 자주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혹시 만나게 되면 서로 껄끄러운 이야기는 피하고 싶고, 혹은 잊어버리기도 하는 때문일 것입니다.

 

@ 위와 같은 분위기라서 두 분이 성관계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카드 사용 등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그 역시 절충을 못하는 것 같군요.

 

** 현재 두 분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시고(과거에 남편이 섭섭하게 했던 일, 남편이 친정일에 대해 비난한 것은 화가 나지만, 남편의 입장으로서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잘 한 일은 아니지만), 남편 - 자신을 원망하기 보다는 서로 걱정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십시요. 

 

** 부디 상대에 대한 피해, 상처에 대해 원망하고 미워하기 보다 상대의 약점, 단점에 대해 나 역시 부족한 부분을 갖고 있음을 살펴보시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친정 일에 대해 남편에게 걱정, 불만 등을 하도록 영향을 주기 보다는 질문자 님이 언니와 의논하시고 그런 부분을 궂이 노출시키지 않도로 조심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