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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52
제목 결혼한지 1년 5개월된...
글쓴이 prisca 첨부파일
작성일 2009-05-23 조회수 1933
연애기간이 6년정도로 길었는데 거리가 떨어져있어 대체로 전화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BR>뭐...그동안 지금의 남편이 무조건 저만을 좋아해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더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헤어졌었는데 헤어진 후에도 한동안 전화를 걸더니 어느날 갑자기 결혼을 하자고 하더군요....그렇게 결혼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BR>아직 나이가 젊으신 홀시어머니에 외아들!<BR>저는 그때까지도 공무원시험을 보겠다고 사회생활은 딱히 해 본적 없이 항상 책과 씨름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린 것은 아니었지만...<BR>그래도...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님이니까 함께 모시고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BR>결혼을 하고 1달정도까지는 어머님과 잘 지냈습니다.<BR>결혼 전에도 힘들게 하셨지만 결혼하고 내 식구니까 하는 마음이시라 그런가 부족해도 잘 봐주시고, 좋게 봐주시려고 노력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더 잘해야지 하는 맘으로요....<BR>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어머님도 저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BR>제가 하는 것마다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시더라고요<BR>자랑은 아니지만 결혼 전에 집안 일이라고는 거의 해본적도 없고<BR>설거지나 채소닦는 일정도, 청소...뭐...그런정도나 해본것이라 당연히 서툴었겠지요...거기에 비하면 저희 어머님은 21살에 시집오셔서 그때부터 살림을 하신분이니 오죽 능숙하셨겠습니까?<BR>이렇게 하면 이렇게 한다고 뭐라고 하시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한다고 뭐라고 하시고....순발력이 없어 그런가 갑자기 그렇게 해버리시면 당황해서 어떻게 그 다음에 해야하는 건지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고요...<BR>이렇게 맘을 써 드리면 이렇다고 혼내시고, 저렇게 맘을 써드리면 저렇다고 혼내시고, 가식이라고 말씀하시니 정말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BR>이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이래도 저래도 혼나는 거면 아예 안하고 혼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BR>조금씩 처음보다는 덜 노력을 안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BR>처음에는 이렇게 저렇게 힘들어하는 저를 남편은 그래도 니가 이해하라고 달래주더군요<BR>그런 저런 잔소리를 하시는 시어머님이실 때는 그런대로 아직 부족하니까 내가 덜 잘하면 되지 했지만...<BR>시어머님과 남편은 술을 잘 합니다. 그 술을 마시고 막말을 하실 때에는 정말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친정얘기,욕설, 당신이 사 두신 땅얘기로 재산얘기....재산바라고 대충하다가 그 재산 나중에 수중에 떨어지기만 바란다는 둥의...., 내아들이 벌어다주는 돈가지고 지가 생색낸다고....일례로 결혼식 때 친정엄마가 공부만 하느라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고 지금까지도 한 소리를 하십니다.<BR>시어머님께서 결혼후에도 여태까지 한 게 아까우니 공부를 해보라고 하셨습니다.그 시험공부한다고 한동안 집안일 어머님께서 하셨었는데 제가 인사성이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어머님께서는 날로 저에 대해서 같이 살려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시면서 이럴꺼면 애저녁에 이혼하라고 각자 알아서 살길 찾아가라고 하시더군요...<BR>그 이후에도 당신기분에 따라 당신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이 있으면 술드시고서 말 가리지 않고 하시더라고요<BR>제 남편이 있을 때도 그렇지만 제 남편이 없을 때는 더 심하게 말씀하시고 ...<BR>그런데 처음에는 몇 번 화도 내던 남편은 그 다음부터는 본인이 화를 내고나면 더 일이 커져버리니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고요...그 다음날 어머님께 전화해서 엄마가 이해해아니면 엄마가 봐줘...좋은 쪽만 봐주면 안되겠냐고...하면서 제 변호를 했다고 하네요....항상 그래왔다고...<BR>작년 8월인가 제 남편과 어머님께서 이것저것 다 부수면서 싸운 일이 있습니다. 그 때 어머님께서 제 남편의 따귀를 때리셨죠...그리고 저한테도 손찌검을 하시려고 하는 것을 남편이 잡아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제가 집을 나왔습니다. <BR>거기 남아서 그 난리난 것들을 치웠어야하는 게 맞았을테지만 무섭더군요...남편이야 그 다음날 출근하면 그만이지만 전 도무지 새벽녘에도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혼전에 그런 상황을 본 적도 없고...물론 나쁘신 분은 아니지만 또 제게 손찌검을 하실 것 같아 겁도 났었고요...<BR>저녁 이후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을 불러 치우셨다고 하시더라고요...<BR>죄송하다고 했었야했는데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BR>깨진 그릇장들, 화분들....<BR>어머님께 애착이 있는 물건이셨겠지만...현재 저희집 상황에서는 궂이 바로 장만할 것들이 아닌데 저희가 어머님께 그런 부분들에 대해 먼저 얘기하지 않았다고...말 그대로 피해복구에 대한 얘기 한마디 없다고 한바탕 뭐라고 하시더니 장식장 사오시고, 영수증을 내미시더라구요...그 뒤에 찻잔이나 와인잔.. 이런 것들 사드리긴 했지만요...그 그릇값들 몇달동안 갚아갔죠..<BR>정말 그 때이후로 제 마음이 바뀌었다는 게 맞을 것 같아요...<BR>필요한 얘기 이외에는 어머님과 하지 않아야겠다...<BR>할 도리는 해야하지만 ...하면서 <BR>(그 무렵부터는 계속 집에 있을 때였습니다. 도서관 다니던 중 학원에 무료특강있는데 시간이 대충맞아서 제가 연락없이 갔던 게 화근이 되어서요)<BR>그런데 그게 또 어머님의 심기를 건드렸던 모양입니다.<BR>정말 심하게 한번 대든 적 있었죠...<BR>그리고 한달 아니 20일정도 집에 가 있으라고 해서 와 있었고...<BR>당신 아들이 벌어다 주는 돈....얘기에 마지막 시험준비라고 하면서 마침 눈에 띈 일자리에 이력서도 넣어두었었습니다.<BR>거리가 좀 멀다보니 나중에는 그것도 다툼꺼리가 되더군요...<BR>참 긴 이야기들인데...어떻게 적어내려가야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BR>직장을 다니면서...어머님께서 제가 공부할 때처럼 많이 도와주시긴 하십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는 한데....<BR>이런 저런 계속적인 다툼이 생기면 저희 남편은 그냥 방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저도 어머님말씀 듣기가 싫어서 그 자리에 있으면서 시선을 아무쪽으로 고정하고는 그냥 있습니다.<BR>그런 제 태도가 무시한다 싶으신 건지 어머님은 더 많이 한소리를 하시게 되구요...제 태도에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이면 되는데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어느시점부터는 고집을 부리게 되더군요....끝까지 한마디도 안한다는거죠...물론 그 시점에 제가 말을 하게 되면 좋은 말투로 나가게 되는 경향이 커서...<BR>어머님때문이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BR>그런데 차츰 제 남편의 태도가 맘에 걸리더군요...<BR>물론 제가 잘못하고 있다고 그 자리에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하시는 막말들이나 친정얘기를 할 때는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 제 남편을 보면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같은 가족으로부터도 지켜주지 못하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어머님께도 제 남편에게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바뀌더라구요<BR>좋은 쪽이 아니라 나쁜 쪽으로...<BR>저 자신에 대해서 방어적이라고 해야하나요...제가 아픈 것, 맘 상하는 것들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는 게 더 맞겠네요<BR>쉽게 풀어갈 수 있는 문제들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이 저라고 하면서 무조건 제 탓이라고 하네요...<BR>저는 지금 별거를 하고 있습니다. <BR>이혼 얘기를 했고, 또 친정가있으라고 했었거든요...<BR>그 다음날 제가 해야할 일을 해야함에도 안일어나고 누워있는게 화가 나서 제가 맡겨두었던 신용카드와 통장카드를 꺼내가더군요<BR>그런 걸 보고나니까 저도 화가 나서 결국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BR><BR><BR>물론 제가 잘 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BR>결혼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덜 되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BR>그런데...뭔가 해결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BR>계속 반복적으로 야기되는 상황들도 , 그때마다의 식구들 각각의 태도나...<BR>저만 변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닌 것 같구요...<BR>남편은...모두 제 탓이라고 하는데...제 생각은 다릅니다.<BR>제가 정말 이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한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BR>지금은 제 마음조차 잘 모르겠어요...<BR>막상 이혼얘기가 나왔는데 빨리 결정을 내렸으면 하는 이 사람과 달리 저는 단순하게 빨리 결정이 내려지지가 않네요....<BR>미련이라고들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XMP style="MARGIN: 0px"></XMP><!-- --><SCRIPT-X></SCRIPT-X><NOSCRIPT-X></NOSCRIPT-X><br><br><A></A><br><DIV></DIV><br><DIV>제 생각은 어머님께서 혼자 지내시도록 하는 것은 좀 마음에 걸리지만</DIV><br><DIV>한동안은 우리 부부가 따로 떨어져셔 상담을 받으면서 서로간의 관계 정립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노력조차 안해보고 그저 이혼만 해버리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듯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분가는 희박하다고 합니다. </DIV><br><DIV>저희 부부는 적절한 대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DIV><br><DIV>제 생각을 어떻게 남편에게 전달해야할지 그것도 고민입니다.</DIV><br><DIV>이런저런 문제파악도 쉽지는 않지만...</DIV><br><DIV>대화의 기술도 저희에게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DIV><br><DIV>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DIV><br><DIV>남편은 빠른 시간안에 결론을 내렸으면 합니다.</DIV><br><DIV> </DIV><br><DIV> </DIV><br><DIV><br>저 이후로 저희 부부는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BR><br>이혼이라는 결론을 내고...<BR><br>이혼서류에 도장찍는 절차는 제가 정리가 되면 그 때 하겠다고 저의 입장을 밝히고, 남편은 또 남편대로 너무 오래 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BR><br>그리고 그 다음 날...<BR><br>갑자기 퇴근시간 후에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BR><br>사실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며칠 후에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BR><br>어쨌든 대화를 나누었고...<BR><br>서로가 노력할 마음은 있다는 것은 알았습니다.<BR><br>그런데 또 실천방법에서 걸리더군요<BR><br>아무런 조건 없이 그저 자신에 말에 따라줄 것을, 바로 그 날 자신이 내민 손을 제가 그냥 잡아주기를 원하더군요...<BR><br>저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전과 동일한 상태로 들어가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노력하자는 이 사람의 내민 손을 덥석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BR><br>부부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무조건 들어와서만 받아야한다고 고집이구요...<BR><br>어쩌면 밖에서 계속 이렇게 버티고 있는 제 방법이 틀린 것일 수도 있지만...<BR><br>의견이 좁혀지지가 않습니다.<BR><br>거기다가 제 남편은 계속 기한은 언제까지다...라는 식으로 그다음에 제가 선택하는 대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잡도록 하겠다는 식입니다.<BR><br>대화를 하면 할수록 속이 답답하기만 합니다.<BR><br>서로간의 상처가 많아서..앞으로 상처없이 지내기를 정말 많이 희망합니다.<BR></DIV><br><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