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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50
제목 이혼에 앞서서
글쓴이 foley 첨부파일
작성일 2009-05-19 조회수 2081
결혼한진 1년정도 됬고 별거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이혼을 요구한 상태이구요.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 이혼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앞서 모둔 부부갈등은 쌍방의 책임이 있기에 조언을 좀 듣고 싶어서요. 

제가 이혼을 결정한 이유는 남편의 무책임감과 이기심, 게임 / 포르노 중독/ 부부성관계 갈등 입니다.그리고 화가나면 물건을 부수고 폭언과 욕을 하며 저를 주먹으로 직접적으로 가격한 일은 없지만 목을 조르거나 얼굴앞에서 주먹을 휘두르면서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거나 밀치고 흔들고 멱살을 잡고 질질끌고 당긴적이 있습니다. 

작년 결혼을 하면서 서울에서 과외를 하고 있던 저는 외국인인 남편이 복잡한 서울이 싫다하여 남편 직장이있는 천안으로 내려갔습니다. 결혼 후 처음 두달은 문제가 없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기적인 남편의 행동에 제가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남편은 싱글로 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위주로 행동하는 것에 제약을 받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세달째 정도되서 과외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랑 외국인 원어민 과외가 들어와 제가 수업을 설명해주자 "I don't want to work hard"라고 하더군요. 수업을 많이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처음 들어온 과외이었는데 그런소리를 하자 저의 남편에 대한 믿음감에 금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구나하구요.

그리고 전 남편이 전에 알고 지냈던 여자들고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신랑은 저랑 결혼 하기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전 남친과 바람을 피워서 상처받은 일이 있다고 하면서 저한테는 어떤 남자하고도 연락을 하지말라고 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 후여서 전 배신감이 더 했지요. 저한테는연락하지 말라고 해놓고 본인은 계속 연락하고 있었던 거지요. 제가 불공평하다고 하자 본인은 그 친구들과 결혼생활에 해가 될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게 아니니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안된다구요.

그이후부터 전 남편의 사랑을 멀리하기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저한테 잘해주었습니다. 단 그사람은 자기는 아무문제가 없는데 저혼자서만 불행하고 만족을 못한다고 말해왔구요. 제가 감정적이고 모든 문제를 여렵게만 만든다구요.  남편이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와도 전 그런모습이 가식적으로 보였습니다. 겉으로는 사랑한다하고 막상 행동으론 안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부성관계 갈등은 결혼 직후 3주동안 성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성관계를 싫어하는 남자가 아님을 알았었기에 저는 처음엔 무슨 문제가 있나, 저한테 벌써 관심이 없는건가, 같이 야한영화라도 보자,섹스 샾에가서 모라도 사와보자 등등을 말해 보았지만 남편의 대답은 그저 피곤해서였고 그런 포르노영화는 봐도 흥분이 안되고, 섹스도구는 나중에 우리 부부가 정말 싫증났을때 그떄가서 사자고 하더군요.  결혼 수 6개월동안 많아야 일주일에 아님 한달에 두번정도의 관계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란건 압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노력하고자 할땐 관심없다던 남편이 포르노 영화를 혼자 보는걸 3번정도 목격한 후로는 여자로서의 모욕감이 밀려왔습니다. 그것도 제가 집에 없을때가 아니고 버젓이 집에 있어도 그랬다는것에. 그사람 반응은 내가 매일보는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일주일에 한번보는데 그게 모 잘못된거냐고, 모든남자들이 보는거 그거 하나 이해못하냐고했습니다. 한번은 밖에 외출하고 들어왔는데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제가 들어오고 있는줄도 모르고 있던 남편은 오히려 저한테 폭언을 하면서 제가 술먹고 들어와 헷소릴 한다고 소릴 질렀구요. 자기 친구한테 전화를 해선 제가 재미보고 있던거에 찬물을 끼언졌다고 비웃더군요. 그후론 저도 성관계에 별로 노력을 안했습니다.남편이 계속적으로 포르노를 본다는건 알았고 남편은 그런 행동이 전혀 잘못된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도 그냥 무시하고 남편에 대한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12월 절 목조르고 멱살잡고 문밖으로 내쫓으려한경우가 있었습니다. 하는 행동이 너무 격해져서 결찰서에전화까지 했었으나 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땐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더군요...남편도 그런 제 심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구요.  남편은 난 잘못한거 없으니 결찰부를테면 불러봐라 하는 식이었구요. 싸울때 마다 하는소리는 제가 자기돈을 훔쳐간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월급으로 식비와 집세를 내고 있던터라 제 과외로 버는 수입은 얼마 안되었기에 남편이 집세를 내지 않음 제가 낼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걸 안 남편은 그 다음날 말도없이 집을 나갔고 집에서 하는 수업도 하러오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나가면 제가 집세도 못내고 하고 있는 과외비도 물어줘야한다는걸 알았기에 저한테 본인의 power가 얼마나 쎈지 보여주겠다면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일주일동안 떨어져 있다가 1월 1일 남편이 다시 집으로 돌와왔고 저의 둘은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님한테 상담을 4-5차례정도 받았습니다. 초반에는잘 되가는듯 싶었으나 또 부부싸움을 한후 상담을 그만두었습니다. 선생님앞에선 잘못을 인정하고 온순해 지는 사람이 저랑 있으면 예전처럼 똑같이 폭언 욕설이 나오고 그 강도는 점점 세지기만 했구요.

전 제가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해 남편이 그걸 약점으로 이용해 저를 주도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으로부터 일단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혼자 서울로 올라올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남편이 같이 하는 과외를 빌미로 저를 곤경에 빠지게 하지도못하고 주말 부부로 있다보면 서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해서요. 남편은 원래 서울서 살기를 싫어했던 터라 괜히 제가 우겨 같이 서울에 와서 남편 일이 좀 안풀리면 저때문에 그렇게 된단 소리 듣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남편한테 제 의견을 말하니 남편은 죽어도 같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자기랑 헤어지려고 하는거라구요. 자기가 천안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로 따라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달전 같이 집을 보러당겼는데 부동산 앞에있는 사람앞에서 저한테 집에서 하는 식으로 언성을 높이면서 시간낭비 하고 있다고 어린애처럼 길거리에 서서 시위를했습니다. 그때 남편하고 이혼할 결심을 했구요. 천안에 내려가선 각방을 썼고 남편이 말을 걸어도 무시했습니다. 그러다 돈문제로 얘기를 나누다가 화가난 남편은  의자를 때려 부수고 욕을 하면서 집을 나갔습니다. 30분후에 들어오더니 세든집 빼라하고 저희 관계를 접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렇게 일을 진행시켰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홧김에 한말이었구요. 본인이 낸 집 보증금의 일부를 주지않음 평생 이혼해 주지 않겠다고 해서 전 진심으로 의자 부수고 폭언한거에 대해 사과 하지 않음 돈을 주지 않겠다고 했읍니다. 당연히 사과는 없었습니다.

전 5월 1일부터 서울 친정에 와있었고, 이사가 확정되어 6일 이삿짐을 정리하러 내려갔었는데 남편하고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는 남편이 저의가슴팍을 누르고 소파에 밀어 넘어트리면서 욕을 했습니다. 안방까지 끌고 들어가 침대에 눕히고 몸을 제압하고는 못할 소리를 해대구요. 9층 사는 언니가 내려와서 같이 있어주었는데 남편이 잠깐 집을 비운사이에 제가 문을 잠갔습니다. 들어오지 못한 남편은 밤시간이라경비한테 얘기했고 경비는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연락해서 출동한 결찰하고 같이 나타 났더군요. 그래서 경찰관에게 그동안 자초지정을 전부 얘기했고 9층 사는 언니가 작년 12월 제 앞에서 의자를 들여올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걸 목격한 사실이 있어  경찰은 남편을 신고하겠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래봤자 실형은 못받고 벌금형 나오는데 바깥분 돈이 사모님 돈인데 돈낭비 할필요 있나요? 라고 하시더군요. 경찰의 중재로 그사람은 그날 밖에서 잠을 잤고 그다음날 저의 아버지가 내려오셔서 전 급한 짐만 챙겨 서울로 올라왔고  그사람은 5월 10일 이사를 나갔습니다.   5월 10일남편이 이살 나가고 전 제짐을 가지러 내려갔을때 그때 출동했던경찰 지구대에 가서 신고를 정식으로 하러 갔더니 말을 바꾸어 경찰서 민원실에가서 고소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현재로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일방적인 신랑의 잘못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본인보다 약자에게 손찌검을 하고도 전혀 잘못한게 없다는 일관된 자세를 보이는 사람에게 경찰에고소를 해서라도 사과를 받아내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너무나도 온순하고 자상한 면이 있는 남자 입니다. 다른사람들은 다들 놀랍니다. 그런일이 있었다고 하면. 남편쪽 사람들은 물론 제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구요.  그사람들은 남편의 폭력적인 면을 본적이 없기때문에.  그리고 남편은 그렇게 온순한 본인을 제가 그렇게 만든 악랄한 여자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마지막말은 제가 남편의 사랑을 믿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사랑했는데 제가 자기를 믿어주지 않았다구요. 지금까지 장황하게 말씀드린건 제쪽 얘기고 남편은 남편대로의 이야기가 있을 꺼에요. 그러기에 여쭤봅니다.  저의 부부에 희망이 남아 있는 걸까요?  그런 폭력적이 성향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개선 가능한건 가요?  저도 제가 남편을 잘 대해 주었다면 이런식으로 까진 악화되지 않았을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돈으로 부인의 약점을 잡아서 저를 휘두르려고 하는점은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과연 해결책이 있을까요?  

장황한 메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