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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21
제목 방법을 찾고 싶어요.
글쓴이 행복을 꿈꾸며. 첨부파일
작성일 2009-04-24 조회수 1575

 

상담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어렴풋이 남편의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느끼고 있어요.

 

아이에 대한 태도는 큰 애가 몇 차례 가출을 해서 친구집에서 안 들어오면서

아빠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일이 일이 있어요.   

 

제가 아빠는 지금 우리집에서 제일 힘든 사람이고 혼자라서 외로움이 많으시니까

우리가 도와드려야 한다. 고 했더니 아들 녀석이 '아빠, 아무리 외롭고 힘들어도

저한테 이렇게 하시면 안되지요.' 하면서 울면서 또박또박 얘기를 하더라구요.

함께 한참을 울고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로

이제 애가 너무 커서 못 때리겠다. 라고 하더군요.  여전히 남편이 있으면

저희 아들은 살엄음판처럼 어깨를 움추리지만 남편도 조심하는 눈치거든요.

 

친정 집 들어가는 문제도 '친정에서 원하지 않으신다.'라고 했더니 자식이 이혼을 하든

죽든 체면만 차리느라 아무런 정도 없는 분들이다 라고 하면서 자신이 친정에 가서

이혼하겠다고 한 말이나 행동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래, 아예 끊고 살자 이거구나.

나는 하고픈 말도 못하고 사느냐.' 하면서 제게 이쪽으로 할래. 저쪽에 붙을래.. 따지더니

집을 나가버렸어요.   전화를 안 받다가 신호가 가면 전원을 꺼 놓고 하는데

 

저도 이혼에 동의하는 듯 해 볼까 하다가도 남편의 상태가 너무 위험해 보여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좀 더 독하게 마음을 먹고 이혼얘기나 친정 얘기에 대한 선을 분명히 해야

앞으로도 살 수 있겠다 싶은데 그렇잖아도 세상에 혼자뿐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이

더 극한 마음을 먹을까 두렵기만 합니다.

 

모든 해답은 사랑인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진정한 사랑으로 나를 완전히 죽이고 섬기면서 그 마음이 깨닫고

사랑을 회복하고 정신적인 상처도 치유되도록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하는데

저도 가끔씩 마음의 섭섭함을 쏟아붓게 되네요.

 

제가 문제인 건 아닐까요?

제 태도나 생각이..

 

이제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열심히 살아야 할 이 시간에 이런 모습들이 부끄럽기만 하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