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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35
제목 다급합니다.
글쓴이 나인 첨부파일
작성일 2008-12-13 조회수 1414

올해 서른다섯
이제 일주일후면 울 아기 돌잔치네요.

 

결혼 5년째이고 2년째되던해 임신을 했지만 유산을 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었습니다.
유산이 큰 원인이 아니었고 결혼전부터 있었던 시댁과 시누이
그리고 늘 다른사람 편에만 서있는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가
그때 전부 폭발했었던거 같습니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제 편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 이후 한번더 유산을 하고 습관성유산 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아기를 낳았습니다.
아기를 낳으면 남편도 변하고 행복할거라 믿었습니다.

 

저는 전문직에서 능력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었지만
첫번째 유산때 회사를 그만둔 이후 지금까지 아기만 키우고 있습니다.

 

다시 우울증이 찾아온걸 느낀건 임신말기
출산후 열흘째 되던날 시어머니때문에 또다시 남편과 크게 다투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채로 일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만 9개월에 젖을 뗀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와인이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남편과 시댁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육아 스트레스를 아무데도 풀데가 없습니다.
죽고 싶은 생각과 모두다 죽이고 싶은 생각만 가득합니다.
결국 최근들어 아기에게 화풀이를 하고, 남편에게 

날마다 욕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젯밤에는 술마시고 시댁에 전화를 해서 아기 돌잔치에 오면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자꾸자꾸 거칠게 변해가는 제가 무섭습니다.
정신차리면 눈물만 납니다.

제가 남편에게 도와 달라고 정신과 치료라도 받게 
병원에라도 데려가 달라고 사정했지만
남편은 도저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합니다.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걸 알지만 항우울제와 수면제로 치료를 받았던 당시 

일상생활이 전혀 불가능 했었습니다.

 


지금은 아기를 혼자 키우고 있기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는것도 약물치료를 하는것도...

다급합니다.

 


더이상 아기에게 그리고 저에게 상처내기 싫습니다.
어찌해야 하나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