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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08
제목 아직 못다한 말들....답답해서 다시 주절거려 봅니다....
글쓴이 고민녀 첨부파일
작성일 2008-08-05 조회수 1476

며칠째 남편에게 묵언시위중인데 남편은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엊그제 쓴글에 언급했던 애들 옷사온날부터 남편에게 직접적인 말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러기는 이번이 첨입니다.. 말다툼후 잠시 침묵이 있긴 했지만 하루지나면 풀고 했습니다.. 문제해결없이...

그러나 이번만큼은 남편이 대화가 필요하다고 자각할때까지 할겁니다...

 

어제는 이런 분위기 쇄신을 해보려고 했던지 천정부모님더러 바람쐬러 가자고 하더라구여..(남편도 저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친정 엄마가 사위 저녁거리 땜시 힘들어하는걸 알기에 그냥 못이기는 척 따라 나섰습니다.. 그냥 내가 육아로 힘들어서 그런줄만 아나 봅니다.. 그게 아닌데...

 

제 마음속에 상처는 쌍둥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할때 부터입니다..

임신중 출산후 육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쌍둥이는 가족의 도움이 꼭 필요하며 그래야 산모와 아기들이 정서적으로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쌍둥이 출산후 산후조리기간과 친정 부모님 집의 이사시점과 맞물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숙식 산후 도우미를 부르려 했으나 집에 방이 없는 원룸인 관계로 출퇴근형을 불렀습니다. 그래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도우미 퇴근시간은 저녁6시,남편 퇴근시간은 평균9시..저녁 3시간 공백을 나혼자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남편에게 얘기하니 그럼 시댁에서 산후 조리를 하자였습니다. 그렇게 시어머니에게 양해(?)를 구하였으나 주변에서 다들 말렸읍니다. 시댁에서 산후조리하면 몸도맘도 편하지 않다고...저도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울 시어머님은 그렇지 않다고  내가 불편해하면 엄니도 더 불편해하니까 내가 생각을 바꾸자고 생각을 다 잡았습니다.

그러나...퇴원하루전날 남편에게 얘기해서 급하게 조리원을 잡았고 난 그곳에서 2주 있엇습니다..

입원5일동안 쌍둥이중 형만 모자동실에 나올수 있었고 아우는 저체중으로 인한 저혈당증세로 신생아실에서 링거를 꽂고 있었습니다. 퇴원하루전날 형도 소아황달로 같이 퇴원 못할수도 있다는 말에 전 펑펑 울었습니다. 도저히 아이들 병원에 두고 나혼자 시댁에 들어가면  우울증 걸릴것 같다고 조리원 알아봐달라고 한거져...아무리 생각해도 시댁에 산후조리 하러들어가는것이 퇴원 전날까지도 고민이 되어서 였습니다..

그리고 조리원 2주가 끝나고 난 한주더 있으면 안되냐는 저의 말에 (금액이 부담되었던지)그냥 예정대로 시댁으로 들어가자라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여...그리고 예약해놓은 산후 도우미는 부르지말자고 했습니다..나는 해약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산후조리를 시어머니하테 받는 것보단 도우미한테 받는게 더 편할거같았고 쌍둥이라 제가 몸조리하려면 두분이 필요할거란 생각에서 였습니다.결국 남편은 당장 부르지말고 나중에 우리집에 와서 부르던지,친정집에 가서 부르자고 했습니다.왜냐고 물었더니 시부모님이 반대한다고 했습니다.그 반대이유가 남에 사람 내 집에와서 살림하는게 싫다였습니다.표면적인 이유지요..속뜻은 돈이 아깝다였습니다. 난 이해할수없고 내키진 않았지만 당장 갈곳이 마땅치 않고 그냥 예정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출산전후론 왠지 기대고 싶고 남편뜻대로 물흐르듯 따르게 되더라구여..임신출산기엔 의존심이 강해지나 봅니다..

그렇게 들어간 시댁 첫날..친정엄마와 쌍둥이들 한명씩 안고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조금 있다보니 시어머니 전화통화소리  "애들 지금 왔어여~금방 갈게여" 였습니다. 설마 했더니 잠시 있다가 울 친정엄마한테 "사돈  오늘 저녁 먹고 놀다가 가세여~저 잠깐 갔다 올께여~ 참! 체험방 같이 가실래여? 같이 가세여~" 하는 거였어여..

나참 기각 막혀서...아들 쌍둥이 낳고 산후조리하러 온 며느리한테 이럴수는 없느거였어여.. 울 친정엄마 아니었음 나혼자 두고 나갈심상이었습니다..통화내용이..

결국엔 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제가 열 받지 않겠냐구여..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 막 흥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산후도우미 센터에 전화했습니다. 낼 당장 와달라구...

찜질방이며 체험방이며 중소기업 장사터(할머니들 모아놓구 물건파는데) 즐겨 가시는 줄 알았지만 산후 조리해준다고 했을땐 다 접을줄 알았습니다. 조리하는 동안만큼은..

아님 난 놀러 다녀야해~애기 봐주기 힘들다~등 이유로 산후조리 못해준다고 했어야 하는것 아니냐구여~글쎄...

저녁때 도우미 센터랑 통화하는 내용을 듣더니 싫은 기색을 내기에 어머니 바쁘신것 같아 불렀어여라고 해버렸져.머...

그것에 화가 나서 나가버리셨고 그담달 부터 도우미 오시전에 나가셔서는 도우미 퇴근시간 지나서 들어오셨어여..

도우미온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화가 안풀린 어머니께 제가 아직 도우미 부른것 땜에 아직 호가 안 풀리셧냐고 이젠 화푸시라고 했더니 저더러 어떻게 자기 앞에서 쌍둥이 잘 보는 분으로 보내주세여 하며 눈똥그랗게 뜨고대드냐고 역정을 내시는거예여..

나원... 그렇게까지 하게 한 원인 제공자는 누군데 말이져...

그러고 다시 일주일 뒤 추석 며칠 뒤 시아버님 생신이어서 다들 집으로 올줄 알았는데

(평소에도 아버님이 나가서 먹는걸 좋아안하시고 저와아이들도 와있었으니)남편이 그러는 거예여.. 시어머님이 셋째아들네한테 너희가 저녁 대접한다고 아버님을 초대해라라고

시키셧다는거예여... 이거 뭡니까.. 저 무시하는거잖아여.. 제가 그랬어여.. 잘 말씀드려서 집으로 시동생 오라고 하라고... 난 사람 많은게 좋다고 ... 외롭다고...

그런데 기어코 시어머님은 그날도 도우미 퇴근후에 오시더니 나갈 준비를 하는거예여..

그날따라 남편이랑 도련님은 일이 늦어지고...차도 막혀서 도로에 서있다하고...그렇게 아무도 안온상태에서 쌍둥이와 나만 두고 나가려고 하더라구여..아범 금방 온다고 했다고... 나참... 하고 어이가 없고 기가막히고 서려워서 어머니한테 "저 정말 서운해여..이렇게 저두고 가실줄 몰랐어여" 했더니 "머가 서운하냐..집에서 하면 내가 일을 해야 하니 나 힘들어서 간다. 셋째네가 오라고 하더라. 그리고 너 말이 나와서 얘긴데 시집어른들을 무시하냐? 사람들이면서 한마디도 없이 부르냐" 이러시기에 "전 어머님이 그날 체험방가시기에 부렀다"하니 당신은 안갔다는거예여..그러면서 울었어여..

마침 남편과 시동생이 들어왔고 전 독이 올라있었고 어머님은 훌적이고 있었고..

그림이 마치 내가 엄니를 울릴것 처럼 되버렸고...억울하게도..

결국엔 세째네 가셨어여... 안간다더니...정말 남자들 앞에서 연기짱~~!!나도 울걸 그랬어여..

그렇게 또 불편한 시간이 며칠지나고 제가 먼저 "아직 심기가 불편하시나여? 이유야 어쩼든 대들어서 죄송해여"하고 사과 했어여..그랬더니 "내가 심기 불편할께 머있냐" 기운없이 얘기하던군여...정말이지 이렇게 적어가며 생각해보니 울 남편이랑 정말이지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화가 안되는 사람...

그렇게 시간이 3주가 흘러 도우미없는 첫날이 왔어여..저 그날 양쪽에서 울어대는 애들 이랑 같이 울었습니다..정말 자지러지게 우는데 어찌 할줄을 모르겠더라구여..애들이 어떻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당근 이날도 시어머닌 아침에 나가서 이른 저녁때 오셨어여..

와서 하시는 말씀이 "아기 보는 요령 도우미한테 안 배웟냐? 난 연년생도 키웠다"였어여

울다가 지쳐 기운없이  "그럼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시겠네여~" 말했어여

별말씀없다가 방에 들어가서는 훌적거리는 거예여..옛날 생각이 나셨는지..

그렇게(시어머닌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오시고) 도우미없이 열하루있다가 친정으로 왔습니다. 도피하다시피해서..

 

제가 이렇게 까지 있었던 것은 열받는다고 나와버리면 정말 관계가 끝나니까...앞으로 안볼사이도 아니고...관계계선의 기회를 갖고자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후횟럽네여..

시집에 최대한 짧게 있었더라면 제 맘속에 상처와 앙금이 적을텐데여..(과연?)

적어도 남편에 대한 원망은 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때당시엔 저를 많이 배려해준다고 엄니나가시면 일하다가 뛰어오고 도련님을 대타로 보내주고 내가 울고 불고 하면 잘 다독여주고 해서 참 고맙다고 생각했어여..

그런데 지금은 이지경이 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여...

도우미는 몇개월전에 미리예약했던건데 자신은 찬성했으면서 사전에 시부모님을 설들과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과 적어도 나혼자 울고 불고 난리 났을때만이라도 시어머니께 바른 소리 하지 못한 것은 정말이지 이해할수도 용서할수도 없네여.. 

지금도 마찬가지예여.. 시어머니께 얘기를 잘 못해여..

엊그제 애기들 옷만해도 그래여.. 얼마전 남편이 시어머님이 애들 돌복사준다했다고 하기에 그럼 한복은 선물받았으니 정장사게 돈을 달라고 해라는 말에 짜증내며 당신이 직접해하더군여..그리고 며칠뒤 일요일에 제가 봐둔 옷이 있으니 백화점에 가자고 했습니다. 뭐가 골이 났는지 아무말이 없더군여.. 그래서 피곤해서 그러나 보다 그러고 안갔습니다. 다음날 퇴근해 와서 한다는 말이 시어머님이 근처 이마트가 오픈했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햇더랍니다.난 나감해졌져.. 이미 봐둔옷이 있다고 했는데... 그런 말은 한마디고 하지 못하고 온 남편이 정말이니 이해할수가 없더군여...그런 말을 왜 못합니까?모자지간에...그래서 제가 직접 시어머니께 전화했습니다. 남편 뜻대로...

내가 봐둔 옷이 있는데 이마트엔 입접이 안되있더라. 지금 세일기간이니 사이즈 구해놨을때  사주셨으면 좋겠다. 낼 청량리 백화점에서 만나여하고....시간은 점심먹고 애들 낮잠잔후에...

다음날 애들 낮잠자고 난후 핸폰했더니 집에 두고 가게 나가셧다하고 가게 했더니 은행가셨다하고..그럼 오시면 우리 백화점으로 출발했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백화점에서 옷입혀보니 작아서 고민하던차에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 가면 넘 늦으니 옷사면 돈으로 준다고여...못나온다고..

나참... 또 뭔일인가 싶더라구여..뭐가 못마땅하여 변덕을 부리냐구여...

난 돈으로 준다고하면 더 좋습니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기에 다시 전활했지요.

엄니한테 직접... 왜 안나오려고 하시냐고..나보거 대뜸 집에서 나오면서 전활해야지 지금 내가 출발하면 넘 늦으니 애들 데리고 기다릴수 없으니 옷사서 가라고여...

시댁가게에서 청량리까지 4정류장..걷고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도 30분이면 오는 거리..

이해가 안 됐지만 옷사준다고 애들 보여주러 데리고 나왔기에 그럼 가까운(도보10거리)

 홈플러스로 오시라 했습니다. 마지못해 기다릴래 그럼 하시고 나왔는데  1시간뒤... 

남편이 먼저 왔더군여...골난 얼굴을 해가지고.. 먼가 가게에서 무슨 말들이 오고 간것같은데 저한텐 얘기 안하던군여...그리곤 시어머니한테 5만원 보태고...(이얘긴 엊그제 글에 있어여)

 

저는 도통 남편을 모르겠어여~ 4형제의 맏형으로 가업을 잇고있는 큰아들로 왜 할말 못하고 사는지... 현재론 시아버님이 일손을 놓고 거의 남편이 하거든여.. 백수인 도련님이 가끔 도와주고.. 그럼 전 식구를 남편이 먹여 살리는 건데 그만큼 입지도 없는것 같고 큰아들 대우도 못받는것 같구 (자기가 자기 그릇을 못챙겨여,,) 그런데 본인은 한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위치보다 한가정의 큰아들,한 작은 사업에의 사장,맏형,큰아버지 역활을 우선시 하는것 같아서 전 정말이지 이해가 안됩니다..

집에 생활비+수고비 가져다 주는것도 다른것 다 처리한다음에 한참후에 가져다 줍니다.

난 우선순위를 생활비를 해라 하지만 당신은 사업을 모른다입니다.

제가 오죽 답답했으면 재무관리사를 불러 상담을 받아 보게 했겠습니까?

그 재무관리사도 사업에 출납장부가 없는것을 지적했고 회계관리를 받아볼것을 권유했습니다만 안했습니다.

시댁은 재무구조은 이렇습니다. 일은 남편이 하고 작은 일의 대금은 남편통장으로 들어오거나 현찰,구거래처이거나 큰일 대금은 아버님 통장(어머님관리)으로, 남편은 자신의 통장의 돈으로 울 네식구 보험료,카드값,원자재 대금,세금을 냅니다.

시부모님은 다른 건물과 다가구 주택에 임대료 월 400~490만원 정도 받고...

그렇다면  남편이 가게 재무관리를 맡아서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려라해도 그건아니다라고하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번다는 말이 적절한 비유가 될겁니다..

 

암튼 밤새 꺼적거렸는데도 답답증은 여전합니다..

답답함에 긴 장문이 되어버렸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이 답답증에 문제 해결책을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구여...

그럼 수고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