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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68
제목 아빠의 알콜중독?도와주세요..
글쓴이 mj 첨부파일
작성일 2008-07-31 조회수 1954

저희 아빠 올해로 62세 되셨구요
오랫동안 당뇨를 앓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술,담배를 너무 좋아하세요..
끊게 해보려 엄마께서 잔소리도 많이하고 그래봤지만
소용없어서 이젠 포기한 상태예요..

당뇨에 고혈압에 요즘엔 여기저기 많이 아프시면서
아빠께서 엄마한테 언젠간 엄마가 아픈 아빠를 버리고 
떠나버릴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더라구요

나이드시면서 성격도 이상해져서 엄마한테 화도 잘내고
말도 안되는 걸 가지고 고집도 부리고 
그러시더니 엄마가 가끔 전화를 안받으면 의심도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빠가 말도 안되는 오해를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엄마가 회사 사람이랑 바람이 났다는둥..
내가 듣다가 너무 화가나서 말도 안된다고 참견을 했더니
"모텔에서 나오는 사진 찍어서 보여줄까?"
막 이러시고 내가 옆에서 울면서 막 말리고 대들었더니
둘이 짜고 쑈하는거라며
입닥치라고 꺼지라고 폭언을 하다가
결국 칼들고 목을 따버린다는둥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했어요

그러면서 아빠가 몸이 더 안좋아지면
알아서 우리곁을 떠나겠다고
(자존심이 쎄서.. 버림받기 전에 떠나겠다는 뜻)
그런줄 알라고 그때까진 개인행동 하겠다고
엄마가 울고불고 하는게 쑈하는거라고
나도 곁에서 같이 울고불고 했더니
같이 짰냐고..

오늘 몇번에 나눠서 술을 많이 드신 상태였는데
그 와중에 술을 또 먹을라구 해서
엄마랑 저랑 둘이 극구 말렸는데
저는 그나마 괜찮은데 엄마는 막 내 팽개치려고 하고
결국엔 술을 또 마셔버렸어요

차라리 두분이 이혼하셨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언니랑 저랑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그게 해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세요

저는 이혼하셔두 상관은 없는데
그 전에 해결책이 있다면 할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려구요

자식이 언니랑 저랑 둘인데
좀 가족끼리 무뚝뚝한 편이어서 대화도 마니 없고
표현을 잘 못해요
엄마또한 아빠가 맨날 술만 드시고 성격이 이상해 지니깐
톡 쏘아붙이고,,아빤 그래서 항상 그게 불만이긴 하셨어요

그래서 생각한 게 엄마랑 저희 모두 아빠한테
따뜻하게 대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일단 엄마가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아니면 아빠가 몸두 안 좋으신데
아빠를 쉬게 하고 엄마가 회사를 다른 데로 옮겨야 하나
어떤 게 아빠가 엄마를 믿게 될지 고민중이에요

그제 저녁에 한바탕 소란 피우고 
어젠 엄마가 그래도 가정 지켜보려
아빠한테 전화하고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셨다는데
오늘 또 생각이 바뀌어 여전히
엄마랑 저랑 짜고 쑈하는 거라고 고집을 부리시더래요

저희아빠 자존심이 너무 쎄셔서 
병원가서 상담이나 치료 받아보자고 하면 
기분나빠하시고 절대 말을 들으실 분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아빠도 그런 거 생각해 본적 있다고
먼저 말을 꺼내셨대요
그래서 엄마가 제발 좀 병원좀 같이 가보자고 했더니
아빠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 고집을 꺾을 수는 없어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아빠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유도할수 있을런지

아님 우리 가족의 노력만으로 해결될수 있는건지
그리고 지금당장 엄마는 회사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에요
누구한테 하소연하고 고민 털어놓을 수도 없어서
이렇게 도움 요청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평생을 가난에 힘들게 살아오신 우리 부모님께
더이상 시련은 오지 말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