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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60
제목 신랑의 술/부부간 대화에 문제가 있습니다.
글쓴이 박정심 첨부파일
작성일 2008-07-17 조회수 1897

결혼 2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패턴의 싸움에 답답한 나머지 상담글을 올려봅니다.
 
저희가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는 거의 비슷합니다.
신랑이 술을 좋아해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당연 술자리도 있고, 때로는 늦을때도 있죠.
저도 술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가 생기는건, 신랑이 술에 대한 절제가 안되는겁니다.
예를들면, 회식이라거나 거래처 사람이랑 저녁만 먹고 바로 들어가겠다~ 해놓고선
12시가 지날때쯤이면 전화를 꺼놓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5시,6시.. 이렇게 들어오죠
다음날 당연 회사도 늦게 나갑니다. 
 
그러면 저는 일단 연락이 안되는것에 화가나고, 
그다음 회사도 늦게 나갈정도의 성실하지 못한 모습에 실망스럽습니다.
 
술자리가 있으면 98%는 이런식입니다.
 
심지어 차때문에(제가 대리운전은 웬만하면 하지마라고해서) 차가지러 제가 12시까지 가기로 약속을 해놓았는데도, 술자리 근처에 가서 전화했더니 안받는겁니다. 
한시간을 기다리고 답답해하다가 결국 그냥 돌아왔고요... 신랑은 새벽 5시에 들어왔습니다. 
 
이게 가끔 한번씩 그러는거라면 저도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랑이 술자리가 있다고만 하면 긴장이 됩니다.
그리고 12시까지 올거야~ 길게 안있고 저녁만 먹고 갈거야~ 라고 해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또 그런 불신이 현실이 되는경우가 많아요.
 
다음날이 되면 신랑은 미안하다고 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모른척 말을 안하면, 신랑도 같이 말 안하고, 집에서 둘이 말을 안합니다.
결국 화가난 제가 가서 말을 걸고, 얘기좀 하자~ 해야 말을 하죠.
그것도 제가 화난채 얘기하면 자기는 할말 없다면서 괴롭히지 말라고 합니다.
부부간 대화도 단절되고, 문제는 풀리지 않은채... 
신랑은 며칠씩 연달아 술마시는 경우도 많아요. 

 

평일에 말 안하고 각자 출근해서 일하다가, 주말엔 계속 얼굴을 봐야하니... 어쩔수없이 제가 먼저 다가가 감정을 풀기도 여러번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한동안은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월요일에 또 술자리가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렇게 반복되는경우가 많아요

 

제가 임신했을때도 술마시고 그랬고, 꼭 그 한가지 이유만은 아니었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유산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신랑에 대한 믿음이 많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술마시면서 전화꺼놓고, 거짓말하고, 또 사과의 마음도 없고, 문제를 풀어나갈 노력도 없는것 같아보여요. 또 화해가 되어도 그다음에 좀 나아지겠지~라는 기대감도 사라진것 같습니다.

수도없이 얘기하는것도 신랑에겐 잔소리로만 들리죠. 


신랑에게 가정의 소중함이나 아내와의 약속도 하나의 약속이다~ 이런걸 알려주고 싶은데
상담을 하면 괜찮아 질수 있을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