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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76
제목 [Re][Re]남편에게 미안하단 말 듣고 싶어요
글쓴이 sky 첨부파일
작성일 2008-02-03 조회수 1793

오늘 선생님의 답글을 읽기 바로 전에 아이들을 위해 계속 이런상태로 가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정말 큰 용기를 냈습니다.

몇번 물을 마시고 건넌방에서 tv를 보고있는 남편에게 이야기좀 하자고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남편에게 미안하단 말을 듣고 싶었지만 그런 말 할 사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제가 계
속 고집을 부리는것 같아, 순전히 아이들을 위해서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자 제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처다보더니 피곤해... 할애기있으면 내일하든지...

그럽니다.

tv를 보면서 말입니다.

정말 큰 용기를 내 먼저 회복하고자 했던 마음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는것처럼 아파옵니다.

저는 적어도 상대방도 지금 나와 화해를 원하고 있지만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건 저만의 착각인것 같습니다.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는데 나만 이러고 있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나는 상대방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는데요.

지금 맘 같아서는 영영 회복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같이 살다가는 제가 속병으로 더 힘든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찌하면 될까요...

계속 이렇게 말도 안하고 지내야 하는 걸까요.

지금까진 아이들때문에 어떻해서든 이혼만은 생각안하려 했는데 너무 힘들고 정말 이혼해서 아이들과 살고 싶습니다. 겁도 안납니다. 지금까지도 남편은 있는듯 없는듯 했으니까요.

아님 계속 이사람의 반응을 기다려야 할까요....

자꾸 이런글 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