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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440
제목 용서를 구하던 남편이 갑자기 이혼을 원해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9-06-03 조회수 2245

질문자 님

 

많이 힘드시지요? 예상하지 못한 남편분의 모습에 매우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질문자님의 글에서 남편분을 이해하는 마음이 느껴져 다행스럽군요... 즉 역지사지 심정으로 남편분의 주장, 입장 등을 인정하고 수용하시는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특히 그동안 결혼생활에서  남편분이 아내분의 요청을 받아주고 배려하는 등을 분명히 인식하고 진심으로 이혼을 거부하는 점은 두 분의 이혼이 어려울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재 아내분은 남편에 대한 자신의 과도한 대응을 후회하고 사과하며 개선을 약속하지만 남편분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니 좌절하고 계시지요? 남편분의 생각이 변화되어 이혼을 철회하고 재결합하기를 소망하며, 이를 설득할 만한 방법을 구하시는 것이 질문의 요지일 것인데요,

 

우선, 자신을 객관화 하여 앞으로 이러한 역기능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남편분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십시요.

* 남편이 잘 해주고 있음을 알면서도(알기 때문에) 어렵고 힘드는 일을 모면하고자 남편에게 더 많은 요구를 해왔다(5 정도면 되는데 9, 10을 요청해야 안심이 된다는 식...), 더우기 조급하게 미리 조르고 졸라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도록 한 것 같다.

 

* 육아가 심신이 지치는 힘든일 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독박육아' 라는 용어와 개념에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커플의사랑으로 생명이 태어났고 자식을 보호하고 키워내는 일 즉, 부모라는 존엄한 역할이 주어졌는데, 육아를 어려우면서도 행복한 일로 볼 수 없다면 부모될 자격이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시대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도와야 하는데 오히려 온라인 세상에서 작은 일을 매우 큰 일처럼 힘들다, 내가 손해를 보았다 하면서, 서로를 흠집내고 있음을 살펴보세요. 수많은 아이들을 출산하여 7, 8남매를 훌륭히 키워내던 시절이 있었읍니다.  

 

* 만약 남편분의 수입으로 생활이 어려우시다면 맞벌이를 하셨을 터인데, 육아에 전념하시는 생활에 감사함을 느끼시지는 않습니까? 더우기 집장만 등 경제적 안정을 이루신 듯 보입니다. 주말 혹은 틈틈이 남편분이 육아, 가사도움을 주시는 것은 바람직하지요...   

 

이미 사과를 하셨다면 위에 제시된 내용으로 남편분께 감사함을 전달해보십시요. 그리고 질문자님도 언급햇듯이 성장과 성숙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 아내분 인생에 후회가 없도록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시며, 어서 재결합하자 고 재촉하지는 마시고 남편분 마음이 풀어질때 까지 기다리며 충실히 생활하겠다고 하시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숙려기간이 지나 다시 법원에 가시게 되면 판사님께 자신의 진심을 간곡히 말씀드리고 이혼은 할 수 없다고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그동안 이혼주장을 햇던 것은 남편의 애정을 더 많이 요청햇던 자신의 무지와 실수 였다고 호소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부디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