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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439
제목 용서를 구하던 남편이 갑자기 이혼을 원해요
글쓴이 회복될까 첨부파일
작성일 2019-05-30 조회수 2889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34세, 결혼3년차 9개월짜리 아기엄마입니다. 현재 육아휴직 중이고 중소기업 다닙니다. 평소 너무도 부족하여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남편은 36세, 대기업 과장이고 자상하고 늘 제가 잘못할 때마다 포용해주고 아껴주고 먼저 사과하는 좋은 사람입니다. 물론 가끔 욱할 때도 있지만 남편이 대기업을 다니지 않게 된다 하더라도 의지하고 싶고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더를 많이 좋아해주고 연애시절 저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재는 부부싸움 끝에 집을 나가 2주째 별거 중입니다.

 저는 중 2부터   부모님이 사실상 이혼을 하셨고 올바르고 헌신적인 엄마 밑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나름대로 대학교를 진학하고 취업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 한 것입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을 하면서  제게 다 맞춰주던 남편이 조금이라도 덜 맞춰주거나 저를 조금 덜 사랑해준다고 느낄 때 저는 남편과 다투며 감정이 올라오고 남편 역시 그런 제게 욱하며 싸울 때마다 저는 이혼을 매번 운운하며 그만큼 힘드니 제게 잘했음 좋겠다는 것을 표출하곤 했던 못된 버릇이 있었습니다.

 

특히 육아의 고됨이 시작되니 갈등은 더 커지고 제가 평일에 아침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저 혼자만 아이를 키우다보니 때론 화도 나고 그 화가 더 커져 지지난주 심한 싸움을 하며 서로 폭언이 오고갔고 제가 남편에게 윽박지르고 폭언등을 했습니다. 저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화가 너무 쌓여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애데리고 친정가있다가 제게 사과하러 오지않는다고 따지고 남편을 몰아붙였습니다.

남편은 계속해서 사과하고 제게 선편지를 쓰며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말했슴니다

그 와중에 그 주말에 잡혀있던 시댁과의 약속 역시 취소가 되었고 (저희 두사람이 화해하지 않은 시점) 제가 싸울 때 시댁언급을 같이 했던 것도 떠오른 남편이 이제는 지쳤는지 그러면 제가 자주언급하던 이혼을 해주겠다며 서류를 건내고 제가 말한대로 집을 나가 회사 근처 원룸월세를 살고 저는 집에 아기와 있습니다.

남편의 말투는 차가웠습니다. 제가 홧김에 말한 이혼서류도 어제 같이 접수를 했습니다. 남편에게 바로 사과하고 접수장을 내고 싶지 않았지만 저도 왠지모르는 자존심 때문에 냈어요. 저의 부족한 부분입니다..

접수장을 내고 나와서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정말 큰 잘못을 늘 했고 나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고 .. 내가 요즘 육아에 지쳐 너무도 큰 화가 폭발해버리고 말았으니 사고라고 생각해달라고 얘기했어요 오빠는 늘 한결같이 날 맞춰주는데 난 오빠에게 맞춘 적이 없어서 나를 용서해준다면 내가 변화된 모습으로 달라진 모습으로 맞춰가며 살아갈께. 이혼하자는 나의 말은 진심이 아니야 오빠에게 상처를 주고싶은 나의 못된 생각으로 말했는데 이제 그 버릇도 고칠께. 진정 어른이 되어가나봐 내가 변화하는 모습 오빠가 지켜봐줬으면 좋겠어. 

 

그런데 남편은 당분간 별거상태를 유지하며 생각을 해보자고 합니다 .. 기도하면서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아마 남편은 이제 결혼 초와는 달리 어느정도 직급도 생기고 여유도 생긴 36세, 주택도 있고 제법 세상을 알고 저와의 시간 속에서 너무 큰 상처를 받고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어서 정말 이 결혼생활을 내려놓으려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같이 못 살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고 이번 일 계기고 시댁이나 주변과 상담을 하며 그런 여자는 좋지 않다 , 이혼하는게 맞다 애기는 불쌍하지만 새출발해라 얘기를 들었는지 이제 완전히 마음을 차갑게 정리한 것 같습니다.

 

저를 길들이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길 바랬어요 그런데 제가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해도 남편은 그것에 대해 시큰둥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제게 했던 폭언 못난모습 역시 스스로 용서가 안되어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얘긴 했지만 분명히 차가운 말투얐고 저에 대해 이미 식은(?) 그런 모습이었어요 불과 일주전까지만 해도 제게 편지쓰고 용서를 구하며 애정고백을 했던 남편입니다 제 말처럼 자기가 노력하겠다 이런 의지도 많이 썼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다고 얘기를 합니다.

 

저는 이제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어요 싸울 때는 불같이 싸워도 그렇지 않을 때는 서로 너무 돟아하고 제겐 이세상 전부와도 같은 남편이었거든요 ㅠ 남편은 이제 마음이 완전히 갈아앉은 것 같습니다

또한 시댁에서도 저와 헤어지는 것에 찬성하신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숙려기간 3개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아기가 어려서 하루라도 남편이 안들아오면 부담이 되요 제가 독박육아를 했지만 그래도 저녁에 옆에 있는 것과 아닌 것이 다르고 주말에는 남편이 많이 놀라줘사 집안일도 많이 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요 육아하면서 옆자리가 비니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의지할 대상이 없어서 더더욱 육아가 힘드네요 하루하루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날이 길어질 수록 저역시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이 다시 들다가도 다시 미안하고 사과하고 싶고 정식으로 시댁에서 사과 방문을 해야할 것 같다가도 ㅓ운하도 하고 그렇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올바르게 행동을 해야할지 그리고 남편이 제 잘못으로 인해 부재한 상황에서 이 어두운 육아터널을 홀로 지키는게 1분1초가 괴로워 어떤 마인드를  갖고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다리는 게 맞는지 아니면 저의 진심을 담아 다시한번 사과하는 게 맞는지요. 아니면 그것이 이기적이어서 안되는 것이라면 남편은 지금 이혼을 생각하니 받아들이고 기다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