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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54
제목 남편의 대한 믿음
글쓴이 0070 첨부파일
작성일 2017-06-14 조회수 2928

안녕하세요.

저는 24에 일찍 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은 37살 남편은 44살입니다.

반년전부터 남편과 같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일을 한다는게 참 어렵죠...남편은 착합니다. 반면 우유부단 합니다.

전 성격이 급합니다. 반면 딱부러지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서로 같이 하면 장단점을 보완해줄 것이라 해서 같이 시작했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남편은 거래처와 술자리가 당연히 생기게 되었죠...

남편은 술을 마시지만 많이 마시지 못합니다. 금방 취해버리고, 정신을 잘 못차립니다.

남자들의 접대에 항상 노래방, 단란주점이 빠지질 않더군요.

싫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는 일이니, 그런 자리에는 정신 차리고 감당 못할 정도로는 마시지 말았음 좋겠다 하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항상 전화도 받지 않고, 하물며 전화를 잘못 눌러, 도우미 여자들과 노는 소리까지 전 듣게 됐습니다.

그런일이 몇번되니 화가 나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그런게 아니라고 라는 말만했지요.

그때부터 남편에 대한 믿음이 점점 더 약해지더군요.

남편은 착한 성격이지만, 본인이 원하는건 뭐라고 말을 해도 고집을 꺽지 않습니다.

그게 제 눈에는 뻔히 보이는데도, 돈이고 사람이고 결국 남편 원하느데로 하면, 뒤 치닥꺼리는 제가 해야합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얼마전 업체에서 불량이 났다고 공휴일 쉬는날 연락이 와서 거래처에 같이 가게 됐습니다.

남편 혼자 가도 되는데, 그날 남편이 열이 나서 운전을 할 수없어 제가 운전을 해서 같이 가게 됐습니다.

그 업체는 저의 둘째형부 회사입니다.

그래서 간김에 점심을 먹게 되었죠...

참고로 형부는 말을 많이 막하는 사람입니다. 욕도 막말도 하고싶은데로 뱉어내죠.

그래서 언니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말을 막하더군요. 저한테 경리주제에 뭘 아느냐~ 니가 주주도 아니고 경리나부랭이가 하면서요~ 그자리에는 저하고 남편만 있었던게 아니라 형부 아는 거래처 사장도 같이 있었는데 말이죠.

전 화를 꾹 참으며, 애써 태연하척 하려고 했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출장을 자주 다니는 형부는, 이번 출장에서도 어린애랑 자고 놀았다며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전 그런말을 한두번 들은 것도 아니였지만, 그날은 그럴려면 결혼은 왜 했냐?

했더니~ 형부 하는말이 어떻게 매일 똑같은 김치만 먹고 사냐고 말합니다.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다른 업체 사장도 있어서 참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전 너무 화가났습니다.

저런놈이 형부라는게 화가 났고, 저런놈하고 사는 언니한테도 화가 나고, 저런놈한테 그딴 소리 들은것도 화가 나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못참겠는건, 마누라가 그런말을 듣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남편한테 너무 화가나는 정도가 아닌, 이런 사람이 남편인가...믿고 산다는 남편이....

마누라가 경리주제에 경리 나부랭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남편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프다고 나한테는 징징징 난리를 치면서, 형부가 주는 술은 받아먹고...

그 뒤로 부터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부부로서 온 정이 떨어지더군요.

항상 남의 말은 다 믿고, 제가 말하면 니가 뭘알기나 하니 라는 식의 남편.

음주운전하고 경찰에 끌려가면서 마누라가 신고했나고 술이 깰때까지 백번은 지껄였던 저 남편을 믿고 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