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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230
제목 [Re]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08-18 조회수 1967

질문자 님

 

참 힘드시겠습니다.

 

남편과의 인연을 천생연분 처럼 보셨다니 결혼 전 남편에 대한 사랑이 깊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부생활은 아시다싶이 평생을 지속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연속성이 있는

관계 입니다. 현재 힘드는 일이 있지만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라고 기다리며, 상대에 대한 불편함을

감당해주는 것이 바로 사랑 아닐까요?

 

남편 입장에서도 본가에 가서 힘든 일을 하는 것을 환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부모님이

고생하시니 자식으로서 도와드리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 이겠지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 현재

남편이 처해있는, 거부할 수 없는 자신의 실존일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기쁘고 즐거워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니랍니다.

도리, 경우에 맞추어 살아가려니 피할 수 없어서 그런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상대의 좋은 점, 나에게 그 무엇을 베풀어줄 때의 모습 에만 초점을 맞추어 반응을 하고

그렇지 않은, 즉 내가 찬성할 수 없고 나에게 부담이 되고 고생이 되는 그런 상황은 거부를 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내가 보고싶은 상대의 모습만 보고 살아갈 수 있습니까?

상대를 사랑 - 결혼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처한 도무지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까지 

받아들이고 삶을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