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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183
제목 [Re]이혼...제 선택을 믿고 싶어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3-12-18 조회수 2396

질문자 님 

 

참 어렵고 고통스럽지요... 이혼이라는 선택을 했고 이를 믿지만 불안하고 혹시 

잘못된 선택이 아닐까 확인하고  싶어 여기에 글을 올리셨을 겁니다. 

 

우선, 질문자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의 의혹(불안)에 위로를 드리고자

답글을 올립니다.

  

결혼이란 두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각자의 삶을 병합하는 것이어서, 금전적 요소는 

결혼생활의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이혼의 원인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금전문제가 그 기저에 깔려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는 금전도 중요하지만 결혼생활의 다른 요소, 즉 서로 공감적인소통을 하고 

배우자가 충실한 생활을 하고 함께 어려운 과제를 풀어나가는 등 다른 일상요인들이 행복한 

부부생활에 필요한데, 이런 점들 역시(금전 뿐 아니라) 어렵다고 보시는 것인지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오르막, 내리막하는 시기를 경험합니다. 

장기적인 삶의 여정에서 좋고 즐거운 혹은 나쁘고 힘든 여러가지 일들을 당면하지요.  

만약, 배우자가 현재 내리막 시기에 있다면 기다려줄 지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남편은 착하고 따뜻한 사람'), 위로를 주고받는 등에 

금전문제가 영향을 미쳐서 악순환이 확대되거나 방해받지 않도록 노력할 방법이 없을까요? 

 

질문자님은 배우자의 금전적 어려움이 호전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십니까?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대출받아달라'는 요청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는 각자 개인의 삶이 있고 배우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하나의 부부체제로서의 

기능이 있습니다. 만약 상대배우자도 함께 금전문제에 당면한다면 부부체제 전체가 취약해지는

현상이 생길수도 있으므로 금전문제의 어려움은 배우자 한 사람 만의 것으로 남겨두고, 당사자는 

그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금전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에서는 부부체제의 역할이 순기능이 되도록 노력할 수 있다면 

질문자님의 의혹과 불안이 다소 경감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답글을 드립니다.       

 

부디 스스로를 위로하시고 어떤 선택을 하던,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