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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120
제목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정말ㅠㅠ
글쓴이 홍지영 첨부파일
작성일 2014-07-03 조회수 2268

 정말 뭘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서 여기까지 와서 글을 쓰게 됐어요ㅠㅠ

 제가 적는 글인지라 제 입장에서만 적을 것 같지만... 적을게요ㅠㅠ..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나 너무 지쳐서 이제 싸우기 조차도 힘들어요. 몸도 마음도 이제 다 지쳤어요. 시댁이고, 사회생활이고, 인간관계고, 결혼생활이고 이제 정말 다 지치네요. 내 주관이라고는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상이 된거 같아서 붕 떠있는 기분이에요. 시댁이란 존재가 있는한 자기하고 평온한 결혼생활은 어려울꺼 같아 보이네요.. 결혼이 후회 돼요.. 이런식으로 자기한테 상처되고, 내가 감당못할줄 알았다면 결혼 안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자기 입장 이해하니까 지금까지 지내왔지만, 마음 한켠에 불편한 마음은 지울수가 없네요..>

 

 여기까지가 우선 신랑이 한 얘기입니다.. 저 외에도 조금 더 있는데, 그 얘기를 들어보면 신랑은,

 '신랑이 나를 이해한다는 건 머리로 이해한다는 것 뿐이었고, 결국 마음으로는 전혀 나를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니었구나, 내가 하자는 거 그때그때 그러자, 그래 니(저) 말이 맞다, 해주던 건 그냥 머리로 그 상황을 넘기기 위해 했던 말들이었고, 사실 마음으로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반박심을 갖고 있었던 거구나.'

 라는 걸 알게됐어요... 그러다보니 너무 힘드네요....

 

 전 그때그때 신랑이 제 말에 웃으며 그래그래, 해주는 게 정말 절 이해해줘서 진심으로 하는 말들인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전혀 아니었더라구요...

 

 예를들어, 친정부모님과 시댁부모님은 약 10년 정도 차이가 나는데, 제가 그랬어요. "아버님어머님은 아직 두 분이서 잘 놀러다니시기도 하고, 젊으시니까 지금은 우리 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니고, 나중에 아버님어머님 모시고 여행다니자. 우리 부모님은 살아생전 요 앞에 가는 여행이라도 가보질 못하셨으니까 해드리고 싶어." "그래 그러자"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저 일을 어제 얘기하더라구요...

 

<우리(시댁) 부모님도 여행가자하면 좋아하실거다, 나중이 오긴 오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얘는 그 동안 내가 한 말들에 겉으로만 알았다 했던 거구나...라고 느꼈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결혼 전으로 되돌리고 싶고, 그렇게만 된다면 이 결혼을 하지 않겠답니다.. 저건 뭐... 헤어지자는 말인가요?????ㅠㅠ...

 

 저 위에도 적혀있지만, 주관이 없대요... 결혼하고 자기 주관대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친구랑 못 만나는 게, 술도 맘대로 마시지 못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가족을 위해선데 그것도 그렇게 힘들고 저런 식으로 생각을 해야하는 그런 내용인건가요?????ㅠㅠㅠㅠ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게시판까지 와버렸네요ㅠㅠㅠㅠ

 

 무서워요, 너무...

 제가 여기서 뭘 어찌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으며, 왜 이렇게 이런 일들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신랑이 제 편이 되어주는 거, 그걸 바라는데 그게 그렇게도 잘못된 바람인가요....???

 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