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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34
제목 신랑의 첫 외도..
글쓴이 어린들꽃 첨부파일
작성일 2009-10-16 조회수 1963
가정적이지 않고 
밖에서 사람들과 함께 술마시고 어울리는걸 즐기는 남편입니다. 
일주일내내 12시~2시 사이에 귀가를 하고
두돌도 안된 첫아이는 매일 아빠를 전화기 목소리로만 확인합니다. 
현재 둘째도 임신중인데

어제도 새벽에 들어온 남편이 
꺼진 핸드폰을 충전하며 급하게 삑삑삑 무언가 만지는 소리가 나서 
자는척 하던 제가 부스럭 거리자
놀란듯 얼른 핸드폰을 닫았습니다. 
그 행동이 이상하여 남편이 잠든후 핸드폰을 보게 되었고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그 새벽에 컬러 문자가 왔었는데 딱히 의심갈만한 
문자는 아니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남편의 비자금 카드를 발견하게 되었고
혹시나 해서 조회를 해보았는데
평소 돈없이 잘 다니는것 같던 남편이 모든 술값등을 그 카드에서 충당하고 있었더군요
물론 저는 전혀 모르는 카드였습니다. 

그런데 한달전쯤 내역에 모텔에서 사용한 내역이 찍혀있었습니다. 
제 눈을 의심하고 계속 쳐다 보고 달력을 보았는데
그날은 주말이었고 늘 그랬듯 시어머님 댁에서 우리 가족이 자는 날이었습니다. 
물론 저와 아이는 어머님과 함께 있고 신랑은 
거기서도 피시방을 간다던지 술한잔 하고 들어오곤 합니다. 

시부모님께서 올초에 아버님의 오래된 알콜중독과 외도로 결국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머님말에 따르면 아버님은 결혼한 순간부터 늘 술과 지냈고
바람도 피우고 부인과 자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셨다고 합니다. 

그런일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첫애낳고 산후우울증이 심해졌고
같은 여자 입장에서 어머님이 안쓰러우면서도 아버님에대한 미움과 원망이 커져갔습니다. 
신랑과 아버님은 다른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신랑이 가정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면 아버님 얼굴이 떠오르며 모든게 다 빼어 닮은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행이 신랑은 아직 (결혼3년차) 폭력,외도,알콜중독 증세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 자신밖에 모르고
늘 밖으로만 돌았지만 여자가 있을거란 의심되는 행동은 보인적이 없어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신랑은 제가 자신이 늦게 들어와서 화가 난걸로만 생각을 합니다. 
아침에 눈도 마주치지 않았으니까요
이따 저녁이 되면 또 주말이니 어머님댁으로 가자 할텐데.. 
제 마음이 정리되지 않고 하루종일 모텔생각밖에 안납니다. 아이에게도 말도 걸어주지 않구요... (이럼 안되는데..)
얘길 꺼내려니 자신의 카드내역을 조회해 보았단 사실을 알면
난리가 날테구요 저도 모질지가 못해서 신랑이 다신 그러지 못하도록 딱부러지게 말할 용기가 안납니다. 

신랑 성격이 굉장히 불같아서 욱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평소 불만이 쌓이지만 속깊은 대화다운 대화는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모른척 넘어가려니 제 맘이 너무 속상하고
들어내자니 오히려 기세 등등할까 겁이납니다. 

어찌해야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