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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33
제목 [Re]다시 일하고 싶고 결혼 생활이 싫습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9-10-15 조회수 1777

질문자 님

 

참 답답하고 힘드시겠습니다.

 

질문자 님의 어려움은 현실을 나에게 맞도록 바꿀 수가 없을까? 하는 것이지요...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을 바꾸는 것 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일과 가사(육아)를 잘 해낼 체력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우선 그런 부분부터 변화를 기 하도록

노력해보시면 어떨까요? 예컨대, 일을 시작했다 라고 가정을 하고 부지런하게 자신의 생활을

꾸려보십시요. 마치 훈련을 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현 상황에서 질문자님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만한 집에서 할 수 있는 공부, 정보검색, 자료준비 등을 하면서 때를 기다려보십시요. 

 

그리고 육아나 가사에서 보람을 찾아보시면, 디자이너 일을 하게 되면 힘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는

것처럼 아내, 엄마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열심히 시도하는 것이 앞으로 자신의 일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끈기와 삶의 동력을 준비하는 작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남편과 시모님의 반대로 외부 일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일테지만, 아이가 더 크고 또한 

질문자님의 모습이 달라져서, 질문자님이 자신의 직장일을 하면서도 가사에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남편, 시모님), 그 분들의 생각도 달라질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생살이를 보면 나에게 더 필요하고 더 좋은 것을 추구하고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재, 가지고 있는 나의 것들을 잘 유지하고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주어진 좋은 것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그 안에서 보람을 찾으며

갈고 닦는 일일 것입니다.

 

행운이 깃드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