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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7
제목 박현순 교수님의 '개인의 성격특성과 부부갈등' 강의 내용요약
글쓴이 이선희 첨부파일
작성일 2005-09-15 조회수 1748
최근 급증하는 이혼의 사유 중 성격차이가 가장 큰 비율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때, 부부상담전문가 양성을 위한 이 강좌에서 성격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가장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박현순 교수님(서강대학교 상담교수)은 이 강의에서 '개인의 성격특성과 부부갈등'을 주제로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제 1장. 결혼의 심리학
<서론>
@ 최근에 이르러 결혼을 유지하는 요인에 있어서 남편/아내라는 각각의 역할(장벽)이 많이 무너지고 있다. 남/녀에 따르는 역할의 구분은 일방적으로 한편의 욕구희생과 그 상대의 의존성을 강화하므로 결혼만족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결혼만족을 지속시키는 요인들은 사랑, 성, 부모기능-모성/부성, 책임감, 인간적 성숙, 차이수용, 건강, 사회경제적 요인 등인데 부부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능력과 함께하는 활동시간이 많은 것은 여러연구자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결혼생활과 성격특성>
@ 각 개인에 따라서 관대, 친절, 수용적, 만족스런 애정관계를 수립할 수 있는 성격이 있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성격이 결혼에 적합한 조화로운 성격이다 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 Olson & Flowers의 연구(5039명 대상)에 의하면 
결혼생활의 질의 60%는 부부의 관계특성이 2%는 성격특성이 결정하며, 관계 특성은 결혼 성공 여부를 90% 정확히 판별한다 고 하였다. 결혼의 성공 여부에 대한 좋은 예언 변인은 부부관계의 질이다.
--- 부부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7가지 요인 ---
부부대화, 갈등해결 방식, 성적인 관계, 여가활동을 함께 하는 정도, 평등한 역할분담, 종교적 성향, 조화로운 성격특성. 
@ 개인의 성격특성과 결혼생활 만족도에 관한 연구들이 있으나 뚜렷한 결론은 없는 상태이다.    

<결혼과 적응>
각각 다른 성장배경을 가진 부부가 결혼관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며, 다음은 적응을 위한 방법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 상황에 동조하는 단계 : 갈등해결을 위해 양보하지만 자기소신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단계
2. 관계 중심적인 수용단계 : 상대에게 맞추기 위해 자신의 감정, 선호성향을 적응시키는 단계, 상대에 대한 긍정적인 배려단계로서 동기적 변화를 꾀한다.
3. 관계를 넘어선 개인적인 성향의 변화단계 : 관계와 상관없이 장기적인 내면적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성격의 변화에 가깝다.

<결혼과 정신병리>
@ 일반적으로 기혼자보다 미혼자(이혼, 별거, 사별, 미혼)의 심리적 고민이 더 많다.
@ 교육, 수입, 나이, 성장배경보다 결혼상태가 정신병리를 더 잘 예언한다.
@ 기혼자의 정신건강이 더 잘 유지되는 것은 - - -
병리적 증상으로 인해 결혼을 잘 안 한다 / 불만족스러운 결혼이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배우자는 정신건강을 보호하도록 도움을 준다 / 기혼자는 배우자가 직접 돕고 사회적 관계와도 연결시켜준다.

제 2장. 부부문제에 관한 연구
<사회학적인 전통 - 1930~1960년 대까지>
결혼의 질을 예언하는 요인으로 개인간의 관계, 개인 외적인 요인이 중시됨(가정폭력, 알콜중독의 대물림현상에 관한 연구 등)
<행동주의적 전통 - 1970~1980>
행동주의의 부상과 더불어 도구적 조건형성 원리를 활용한 부부치료가 성행, 구체적인 행동에 근거한 연구
<인지적인 접근 - 1980~      >
행동과 결혼만족도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인지적 중재변인(ex-사고방식)에 대한 연구. 인지적 매개과정에 대한 치료적 개입
<부부문제에 대한 예방적 개입 - 1980~      >
1980년 대부터 부부문제에 대한 예방적 개입의 필요성이 부각됨, 성공적인 효과를 보고한 두 프로그램.
@ 결혼전 관계향상 프로그램 - 의사소통 훈련 / 행동 변화 / 관계 기대 / 성적인 관계 증진
@ 결혼준비 프로그램 - 의사소통 훈련 / 부부갈등 해결방법 훈련 
* 예방프로그램에서 고려할 사항은 
- 부부갈등의 원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만 효과적이다.
- 개인 내적인 문제(성격특성 등)와 외적인 문제를 구분해서 프로그램 구성할 것.
- 결혼생활의 질(예방단계/문제의 초기단계/치료 및 관계 회복이 필요한 단계 등으로 구별)과 결혼 시기(초기, 중기, 중년이후 등)에 맞춘 적절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제 3장. 성격특성과 성격장애
이 내용은 본 강의 교재 및 이상심리학 서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 4장. 부부갈등에 대한 심층심리학적 이해 
<정신역동적 이해> : 과거의 총체적인 역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다.
1. 무의식적인 배우자 선택
많은 부부들이 결혼갈등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만 그러나 상대배우자의 선택은 자신의 무의식적, 원초아적인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 ex :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배우자에게 로부터 채우려는 등... 
2. 결혼생활에서 소아기 감정양식의 반복
어린시절 중요한 주변인물에 대한 반응양식은 결혼, 갈등, 이혼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성격특성으로 기능하며 평생 지속된다. 결혼생활의 많은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이 성장했던 가정에서처럼 결혼생활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에서 비롯된다(반복강박). 이와 같은 유아기적인 애정욕구는 어린이에 머물고자하는 퇴행이며, 수동-의존성에서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성인으로의 이행에 실패한 것이다.
3. 외디푸스 갈등과 전이 문제
1) 혼외정사(성적인 퇴행)
- 부모와의 관계가 배우자에게 옮겨지는 과정의 장애 :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단계 중 5~6세 때에 경험하는 외디프스 갈등(이성부모에 대한 과도한 애착욕구가 동성부모에 대한 죄책감으로 느껴지는, 일종의 3자 관계에 대한 경험)이 제대로 완료(해소)되지 못하고 개인의 무의식 안에 잠재되어 있을 때, 그에 대한 불충족 욕구가 배우자에게 투사되어 부부갈등의 실마리가 된다. 
- 상대배우자의 외도상황에서 3자관계(외디푸스 갈등)에 대응하였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그 위기를 파국으로 몰아가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의 밑바탕이 될 수도 있다.  
2) 질투
- 질투는 불완전한 성 정체성이 밑거름이 된다 :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상대배우자의 불성실한 태도(성적인), 행동, 언급 등에 대응하여 여유 있는 자세를 취하며, 그와 반대인 경우 오히려 자신이 우려하는 상황을 촉진시키거나 확대시키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 개인적, 문화적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다.
3) 강박증(집착)
- 모든 형태의 전이는 반복적이고 강박적이며 무의식적이다. 강박적인 집착은 사랑이 아니라 덫이다. 
- 진정으로 상대를 사랑한다면 그가 반드시 내가 원하는 바대로 들어주는 경우뿐만이 아니라, 그가 자기 스스로 원하는 바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까지를 포함하여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4) 결혼생활에서의 주고받음
- 결혼에 대한 꿈과 기대에 비해 많이 주고 덜 받는다는 생각에서 부부 갈등이 파생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과 상대방의 욕구를 서로 표현, 수용하려는 노력에서 주고받음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 사랑을 받기만 원한다면 관계는 끝난다. 의존적인 사랑의 욕구만 있기 때문이다. 
5) 환경의 차이
- 유사성이 결혼생활의 필요충분(성공)조건은 아니지만 사회, 경제, 종교, 문화, 교육적 유사성은 결혼생활의 안전 요인으로 기능한다.
6) 예방과 치료
- 초기감정 3D(박탈, deprivation  지배, domination  경시, depreciation)는 정신적 외상을 초래하며 그 조건형성은 탈조건화(교정적 정서체험)과정으로 해소된다. 이 과정에는 통찰, 전이, 전이해소, 생활에서 실행하는 단계가 있다. 
7) 젊은 부부를 위한 조언
- 결혼은 충돌, 상처 그리고 화해이다. 결혼생활을 지켜주는 힘은 육체가 아니라 영혼에 있다. 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하면 눈을 반 쯤 떠라.

<분석심리학적 이해>- Jungian View ; 융은 프로이드의 '무의식'에 동의하면서 그와 더불어 집단무의식과 의식의 원형 그리고 자아의 기능을 강조하였다. 
1. 결혼의 상징
자아의 현실기능을 촉진시킴으로서 적응을 유지하는 것이 개인의 성장이며, 결혼은 성장한 성인으로서의 기능이 그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결혼은 각 배우자가 심리적, 사회적으로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지속하는 것을 요구한다.  
2. 외부 인격 페르조나의 발달
페르조나(고대 그리스 연극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함)는 개인이 당면하고 있는 외부환경과 접하는 부분에서의 사회적인 모습(ex:역할)을 말한다.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서는 배우자의 외적인 모습에 치중하기 보다는 그의 내면세계에 까지 관심을 가지고 그를 이해할 때에, 부부 모두의 만족을 증진시킬 수 있다.
3. 내면의 반려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시몬느 보봐르는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여성으로 길들여진다” 고 하였다. Jungian은 신생아가 갓 태어난 후 남성 혹은 여성으로 성장해 나갈 때 그의 성정체성에 부합되는 요소는 강화되고, 그에 반하는 것은 소외되어 무의식 안에 잠재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어떤 위기상황 이나 성정체성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은 중년기 이후에는 남성에게는 여성성(아니마-감정적)이, 여성에게는 남성성(아니무스-논리적)이 더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상대배우자가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상대배우자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이런 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용의 살해와 푸른 수염
집단무의식이 시사해주는 바는 여러 민족이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인류 보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각 민족마다 공통적인 내용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예컨대, 신델렐라, 백설공주 등은 거의 모든 민족들에게 공통적으로 전래되어오는 설화이다.
용의 살해와 푸른 수염 이야기는 인간이 성인으로서 성장을 하여, 생명을 맞바꿀만한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말해준다.
5. 성숙한 결혼
결국 인간은 자기를 비우고 집착에서 벗어날 때 개인으로서의 성숙이 이루어지며, 배우자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의무 역시 이런 과정을 통하여 수행하게 되는 것 같다. 성공적으로 성숙한 결혼이 되기 위하여는 결혼을 자기완성의 과정으로 보고 상대배우자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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