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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68
제목 한국심리학회 '2010년 한국인 행복지수' 발표-행복 십계명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0-09-06 조회수 1781
  한국심리학회가 개발한 '2010년 한국인 행복지수'에는 한국인의 문화적 특징이 반영돼 있다. 한국인 행복지수는 서양에서 강조되는 삶의 개인적 측면(건강, 성취 등)에 대한 만족 외에 대인관계와 소속집단에 대한 만족을 포함했다. 또 우리 역사, 문화 속에 형성된 한국인 특유의 선호도를 찾아보려고 하였다. 
  한국심리학회는 지난해 말부터 연구를 시작, 올해 5월 예비조사를 거쳐 6월 성인 남녀 1000명을 표본추출해 면접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행복 십계명을 발표하였다. 
 
한국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 행복 성적표는 50위권   
한국인은 물질적 풍요를 강하게 추구하나 성장만큼 만족감 못느끼며, 1인당 GDP가 한국의 절반도 안되는 남아공, 페루와 행복지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체면문화와 행복지수가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잘 보이려는 욕망이 큰 사람일수록 행복감이 낮았다. 특히 남에게 '보이는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 '느끼는 행복'을 중시하는 사람보다 행복감이 두 배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변에 잘 보이기 위해 신경을 쓰지만 실제 인간관계 만족도는 그에 정확하게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은 퇴근 뒤, 주부는 낮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직장인은 퇴근 이후 가족과 함께 할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꼈지만, 주부들은 가족이 없는 낮시간에 더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하루 중 언제 행복감을 가장 많이 느낄까? 많은 이가 '말할 때'와 '먹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그리고 운동, 산책, 취미, 종교 등 신체적, 심리적 에너지를 많이 써야하는 여가활동이 TV시청, 독서, 음악감상 등 정적인 여가활동에 비해 더 큰 행복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행복지수; 40대 남자 가장 낮고 40대 여자 가장 높음 
40대 남자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 업무 문제로 삶에 대한 흥미가 최저로 나타났고, 40대 여자는 긍적적 정서표현을 자주 하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나 이들의 행복지수가 높음을 반영하였다.  
 
 
  행복 십계명
 
1. 물질주의에서 벗어나라
    맹목적으로 물질만을 추구하는 것은 행복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2.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다고 느끼는 자가 행복하다.  
 
3. 사촌이 땅을 사면 함께 웃어라
    남이 행복해진다고 해서 시기하지 마라.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
 
4.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5.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행복해진다.
 
6. 긍정적 정서를 표현해라
   기쁨을 키울 수 있는 쉽고 확실한 방법은 표현을 하는 것이다.
 
7. 가족 친구가 최우선이다
    행복의 절대적 원천은 친구와 가족, 이들을 희생하며 추구할 가치는 없다.
 
8. 적극적으로 살아라
    행복은 축구의 골과 같다. 수비만 해서는 안되고 슈팅을 계속해야 한다.
  
9. 가능한 목표에 몰입하라
    누구에게나 고유한 강점과 재능이 있다. 이를 살리는 데 전념하라.
 
10.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라
     행복은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 과정에서 겅험하는 소소한 기쁨이다.   
 
 
  위 결과들이 시사해주는 것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40대 남성의 행복지수는  가장 낮은 반면, 40대 여성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이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같다. 40대 남녀(기혼자 일 경우,  남편/아내) 각각의 행복감이 상반됨을 보이는 것은 부부의 타협과 협력이 참으로 중요함과 아울러 이것이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준다. 
  또한 직장인은 퇴근 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하고, 주부들은 가족이 없는 낮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은, 남편 만이 행복을 느끼는 것에 비하여 즉, 아내의 경우 낮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과 더불어 남편과 어울리는 저녁시간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부부 함께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조사팀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긍정적 정서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긍정적 정서는 그것을 숨기기보다 겉으로 드러낼 때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표정이 감정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감정 상태를 변화시키기도 한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  한국심리학회 '2010한국인 행복지수'조사(중앙일보 2010년 8월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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