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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82
제목 [Q&A] 남편이 이혼하재요..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14-09-18 조회수 2222

Q
결혼 15년! 남편이 이혼을 원합니다.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경제적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그나마 제가 직장생활을 하며 두 아이와 생활하고 겨우 대출금 이자만 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살던 집이 경매처분되어 월세로 옮겼습니다.
아이방이 어설프다는 핑계로 5,6년전 부터 저는 아이와 안방에서 생활했고
그나마 2,3년 전부터는 부부관계도 별로 없었고
일을 이유로 외박도 있었고, 일주일에 세 번 집에 들어왔습니다.
 
남편이 이혼을 하잡니다.
나와 아이들을 편하게 볼 수 없고 해준 게 없어서 미안해서랍니다.
이혼을 하지 않으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 같답니다.
이혼을 하면 나와 아이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고 정리가 되어 일도 잘 될 것 같답니다.
제가 울고 사정을 하면 오히려 자기를 더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며 화를 냅니다.
 
그간 제 무관심과 알게 모르게 행해진 그 사람에게 준 상처가 후회됩니다.
절대 이혼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둘 중 하나가 죽는 게 아닐 까 무섭습니다.
 
 
A
질문자 님
 
얼마나 힘드십니까?
게다가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시니 정말 어렵겠군요.
 
이혼을 하지 않으려면 다음 사항에 대해 잘 살펴보십시요.
 
@ 자신이 이혼을 반대하는 이유 -
 
@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이혼을 하면 잘 될 것같다고 하시는 남편의 이혼요구 에 대해,
   남편의 주장은 어떤 의미인지 -
 
@ 이혼을 할 경우, 두 분 모두 혹은 각자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긍정적, 부정적 결과에
   대해 -
 
위의 사항들을 잘 살펴보시라고 하는 것은, 두 분 모두 오랜동안의 갈등과 현실생활에 대한 좌절
때문에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워 장기적인 관점으로 두 분의 인생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입니다.
 
즉 질문자님이 이혼을 반대하지만 또 어떤 측면에서는 찬성할만한 부분도 없지 않을 수 있고,
남편분이 미안해서 혹은 더 잘될 것 같아서 이혼을 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에 대한 불만,
분노, 죄책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사실은 매우 정상적이고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 처하면 이럴까, 저럴까 하는
망서림과 후회, 절망감 등 너무 힘든 심신의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런 경험 자체는 조금도 잘못되거나 나쁜것이 아니랍니다. 다만 그런 어려운 경험을 통해
또다른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하느냐 못하느냐가 인생의 성, 패를 가르는 것이랍니다.
 
과거와 미래의 결혼생활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파악하면서 무엇은 버리고 무엇은 남기고
더 나아지기 위하여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를 알아내신다면 전화위복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파악하면서 두 분과 자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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