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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88
제목 부부간 대화가 잘 안되요...
글쓴이 임수빈 첨부파일
작성일 2009-02-10 조회수 1972

저는 35살인 남편이고, 아내는 36살입니다. 결혼한지 2년11개월 됬고, 아들이 있어 1년 11개월

됬습니다.  상당이 평범한 부부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편이 여겨온 터이지만, 

그건 저만의 생각일 뿐이고, 아내는 결혼생활에 불만이 많은 상태입니다...

 

제가 부부간 일상 대화중 말실수나 잘못된 언행이 좀 잦은것이 주요 문제이고요....

그렇다고 제가 욕설을 하거나, 비꼬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그런거는 아니긴 했습니다..

 

저로서는 말실수를 해도 이것이 말실수인지 잘 모를때가 있어, 모르고 지나칠때가 많은데요..

아내 입장에서는 상처가 많이 되는 모양입니다.  제 언행에 잘못이 있어 불만이 있으면,

바로바로 내가 잘못했다 얘기를 주는게 아니고, 그상황을 그냥 참다가 한밤중에 터트리거나, 아니면 

며칠을 쌓아놨다가 결정적으로 화가 크게 올라올 때 터트리는 편입니다...

 

어쨋건간에, 제 언행에 문제가 있다면, 제가 다음부터는 같은 언행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얘기는 했고, 꽤 잘 지켜왔습니다. 미안하다고도 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건 같은 종류의 언행에 해당될 뿐 다른 종류의 말실수가 생기면, 

많이 화를 내곤했어요...  화를 낼땐 딱부러지게 화를 내서 사과를 받아 푸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구요..냉정하고 쌀쌀하게 저를 대하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요.... 그런 냉기는 최소 사흘이상 좀 심하면 

2주까지 꽤 오래갑니다.....  

 

집사람은 제가 '미안하다'고 얘기하면, 그게 건성이고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을 좀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됬으니 많이 고쳐야된다고 생각하는거 같네요.... 물론

잘못된건 고쳐야죠...  하지만, 문제가 생긴것 하나씩 얘기하는게 아니라 저라는 인간의 성격,

성향, 됨됨이를 모두 잘못된것처럼 여기는것같이 생각이 들어요...

꿈꿔왔던 남편의 모습이 아니라는 실망감과 기본적인 대화의 자세가 안된 남편이라는 실망감을 

제게서 받는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추측해보니까....1년에 4번정도는 이런 문제가 크게 불거졌고.....

사이사이에 있었던 작은 불만들이 함께 터져나온것 같습니다.....

 

아내가 화를 낼땐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더더욱 그 화가 돋구어지는 모양인지, 

이제는 제가 괜한 말을 해서 일이 더 크게 번질까봐 무서워서 말을 잘 못하게 됫습니다...

 

저는 IT업계 현업 종사자라서, 사실 가정생활 이외에 회사일도 꽤 많은 편인데요.....

일단, 평일중엔 대화시간이 꽤 적지만, 그래도 주말엔 시간이 있긴 하죠....

그 주말에서도 제가 무슨 말을 꺼내면, 그 말 가운데에 무슨 말실수가 생길까봐 계속

대화를 쉽게 못하게 됬습니다...  뭐 눈치보고 사는것때매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거

절대 아니구요....  저도 말 잘 못걸겠고, 집사람도 제게 말을 잘 안하니...그냥....

주말 내내 거의 말을 안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어제 새벽중에 또 한번 크게 화를 들었고, 저도 결국 못참고 같이 화를 내서 

오늘 내내 서로 저기압입니다....  

 

뭐 제 얘기만 줄줄이 써놓아봤자, 문제의 핵심이 뭔지를 저도 모르니 읽으시는 분도 조금

설명이 필요하실테고...... 집사람이 아마 자세한 얘기를 더 할수 있을만하죠....

(아마 집사람이 제가 쓴 이 글을 우연찮게 보면, 

아마 더욱 더 크게 화를 낼까봐 그것도 좀 걱정이네요)

 

자세한 내막도 쓸줄 모를 정도로 기억력이 안좋고, 크게 관심을 못가지는건 

제가 집안일을 잘 못해 좀 못나서 그렇습니다... 

 

여하간, 집사람이 먼저 나서서 얘기했지만, 어느곳이 되던 부부 상담이 필요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