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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62
제목 [Re]신랑의 술/부부간 대화에 문제가 있습니다.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8-07-22 조회수 1779

질문자 님

 

참 답답하시겠습니다. 안타깝군요.

 

지금 쓰신 글을 보면 남편분이 왜 그렇게 술을 절제하기가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아마 질문자님도 분명치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남편이 가정의 소중함, 아내와의 약속을 신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으로 인식해주기를 바람, 등의 기대를 가지셨는데 남편이 그런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 - -  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질문자 님은 자연 유산이 된데에다 번번이 남편이 새벽에 들어오는 등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습니까?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남편이 정말 원망스러울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이야기를 하고 또 하여도 기대에 맞는 결과를 보지 못하니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이 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질문자님의 기대, 부탁(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등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그런 질문자님의 하소연이 오히려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그

반대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질문자 님이 남편에게 요구했던 사항들이 결국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거의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까 에 대해 그 대안이 떠오르시지 않습니까?  

당장 남편이 하루아침에 변화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남편 분이 처음으로 그런 태도를 보이기 시작할 때의 여러가지 여건들을 살펴보십시요. 그 때 즈음 무슨 일이 있었나? 직장에서 담당부서가 바뀌었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무슨 일이 생겼나? 등을

살펴서 남편에게 요구하기 보다는 이해한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주십시요.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남편의 태도가 가정과 아내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생각한다 는 해석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배우자 끼리는 서로 상대배우자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오히려 저항을 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면접상담을 통하여 남편의 어려운 점을 알아내고 그 부분에 대해 남편 본인과 아내분의 도움으로

적합한 방안을 찾으면 행동을 통제하기가 한 층 쉬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