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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84

제목	[Re]거짓말하는 남편
글쓴이	은행나무	첨부파일
작성일	2007-10-16	조회수	1385

질문자 님

걱정스럽고 답답한 심정에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안타깝군요.

남편분 자신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야 좀 더 명료한 답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지금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혹시 두 분의 부부관계가 더욱 갈등상황으로 간다면

거짓말 하는 정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자 님 입장에서 보면, 아내에게 털어놓아도 서로 이해할 만한 일을 가지고도 거짓말을 하는 남편의 모습에 대해 이해가 잘 안되시겠지만, 그 분 입장에서 보면 그런 사실을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되고 그 결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도저히 말이 안나오는 것입니다.

부부 간에는 모름지기 상대의 입장에서, 역지사지 식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개인 마다 생각과 어떤 일을 해석하는 방식과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물론 부부도 이런 모양으로

차이가 나는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 이므로, 배우자와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하는

노력이 없다면 그 어느 부부도 편안하게 살기는 어렵답니다.

이런 이야기는 남편분의 거짓말이 잘 한 일이라는 의미와는 다르다는 것은 아시겠지요...

생각, 관점, 기질, 신체적 조건 등 다른점이 너무나 많은 부부들은 서로간의 타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의 성, 패가 달려있답니다.

거짓말 이라는 과제를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부부관계 안에서 남편분의 장점과 그동안

서로 주고받았던 사랑스럽던 느낌을 되새겨 보면서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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