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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50
제목 남편의 행동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글쓴이 우울한맘 첨부파일
작성일 2008-01-03 조회수 2167

결혼 5년차인 주부입니다.

1년정도 연예후 결혼을 했지만 연예기간동안에도 다툼이 종종 있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니까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갔고 결혼후에도 여전히 지금껏 다툼이 많습니다.

4살짜리 아들도 있지만 아이를 안좋아하는건지 아들과 잘놀아주지도 않고 주말이나 쉬는날이면 잠만 잘려고 합니다.

그런모습을 보면 아들이 불쌍해보일때도 있고 저한테만 매달리고 정말 힘이 들때도 많습니다.

전형적이 가부장적인 그런 아버지상이죠.

저희 시아버지가 그러셨다고 성격도 제 신랑이 7남매중에 제일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

술도 많이 드셨고 시어머님께 잘하셨다고는 하지만 폭력도 행사하셨다고 합니다.

문제는 술을 많이 먹고난후 꼭 하는말이 저한테 폭언을 일삼으면서 이혼이니 끝내자는그런투의 말을

많이 합니다.

임신했을때부터 술을 먹으면 항상 이혼이란말을 꺼내더군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임신한 아내에게 그런말을 할수가 있는지 정말 치가 떨렸습니다.

그게 버릇이 되었는지 이제는 술먹고 제가 잔소리를 하면 한단계 더한말도 서슴치 않고 합니다.

월급도 안준다.아들은 니가키워라.못키우면 나한테 보내라.짐싸서 나가라...등등 

제가 전업주부여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지라 당장이라도 이혼을 하고싶지만 아들은 그냥 키우는게 아니잖아요.

남편은 제가 말을 심하게 해서 자기도 그런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도 남편이 좋을때는 너무 좋습니다.하지만 술먹고 그런말들을 늘어놓은뒤에 남편행동이

더 짜증납니다.

미안한건 아는지 언제 그랬냐는듯이 전화해서 농담하고 제가 토라진말투로 기억하냐고 기억한다네요.그리곤 진짜 이혼할려면 서류준비해서 간다고 이렇게 농담섞인 말로 얼버무립니다.

신정때도 한바탕하고 난뒤 지금 전화도 없고 어제부터 집에도 안들어옵니다.

항상 이런식이죠.저랑 말타툼하고 나면 퇴근후 술먹고 집에 안옵니다.

전화를 해도 안받고 전화도 없구요.

저도 원래 아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제아들이 생기니 그래도 모성본능이 생기더군요.

엄마가 제일 좋아.엄마같이가.아빠보고싶어.왜안와..이런말을 할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아빠없는 애로 만들기는 싫어서 이번에도 제가 먼저 굽히고 전화를 했더니..집에는 안들어온다고 월급의 30%는 자기가 갖겠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전화도 안받네요.

지방서 살다가 서울로 시집와서 주변에 친구도 없고 어디 맘터놓고 말할사람도 없고 저도 답답합니다.

친정엄마에게 하소연을 하면 걱정하실게 뻔하니 부모님을 생각하고 아들을 생각하면 이혼이란거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행동을 보면 정말 살기싫지만 경제적능력이 없다는이유..아빠없는 아들안만들겠다는

그이유..부모님에게 걱정끼쳐드리기 싫은이유로 제가 참고 살아야하는건가요?

남편이 힘들때 위로를 해줘야하고 집에서 왕처럼 떠받을어줘야하고 순종적인 여자를 바라는 우리남편..전 자랄때 아빠가 엄마한테 너무 헌신적을 잘해주는 모습만 보고 자라서 남편이 가사일을 안해줘서 가정적이지 못해서 불만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자란환경이 저랑 너무 틀리고 고생도 많이했고 자존심이 무지 강한 성격이라 자기한테 안좋게 했던 그런사람들에게 배로 갚아준다는 그런 맘이 있는사람같아서 성격차이가 많이 나는거같습니다.

그래도 싸우고 난뒤 전 빨리 풀어지는 편이라 툴툴털어버리는건 잘하는데 남편은 자기가 한말은 생각안하고 제가 한말만 생각하나봅니다.

제가 말한번 잘못하면 마치 무슨 왕이라도 되는양 저한테 돈이라는 족쇄로 협박아닌 협박을 하니 정말 치사하고 더럽고 아니꼽습니다.

상담소를 가든지  정신과를 가든지 가서 문제점이 뭔지 알아보자고 해도 저혼자 가랍니다.

자기는 정상인데 그런데를 왜가야하냐고 저한테 얘기를 합니다.

남편의 행동을 제가 이해하면서 사는게 정답인가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결혼생활도 정말 노력이 많이 필요하네요..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