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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173

제목	[Re][Re]부부 문제..
글쓴이	홍현석	첨부파일
작성일	2014-10-02	조회수	1701

결국..아내에게 오늘 아침에 핸드폰 패턴을 왜 바꿧는지.. 메신저는 왜 자꾸 설치했다가 지웠다가 했는지 ..결국 물어봤습니다.. 아내가 그러더군요.  "언제 말하나 지켜 봤다고"   "약속했던 개인프라이버시 존중 왜 안지키느냐" 패턴을 알아냈다고 거짓말했습니다..그러자 "나랑 앞으로 살수 있을꺼 같아?"

대답합니다.. 전 곧장.. 이번주 주말에 여행 가자고 했습니다.. 단호히 "가기싫어"  다음주도 안간다고 합니다.... 말씀처럼..

무엇을 하기보다는 침착하고 꾸준하게 아내를 기다리면서 아내로 하여금 남편의 모습을 믿고
다시는 흔들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신념이 굳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즉 무엇을
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고, 그저 온전히 아내를 존중하고 이해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십시요.

전 하루 하루 지옥 같습니다..(현재 2주일째..) 4년 동안 결혼이란 생활 안에..딸 포함하여.. 그저 육체적 사랑만 하고 지내왔던것 같습니다.. 여행 한번 다녀온적없고.. 그 시간안에 제 아내는 전 남자친구에 대한 추억 사랑했던 생생한 기억안에서 살고있었습니다..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까요..고스란히 편지에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그걸 이겨내기 위해..전 남자 친구 + 저에대한 실망감으로.. 자기 스스로 외도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던 걸까요?..
아내는.. 저와 관계개선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그저 3주 전처럼..관계 없이..좋은 아빠 좋은 엄마..로 남기만 바라는..무늬만 부부로지내는.
이번 계기는 아내가 분명 잘못했습니다..그치만 저에게 단한번도 "미안해..다신 이런일 없을꺼야..당신을 사랑해 ..앞으로 잘지내자.." 이런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지금 너무 필요합니다..

평상시에 연락도 잘안하지만..(아내가 연락하는 걸 싫어하니까..)
요즘은 하루에 1번 전화하기가 무지 겁납니다..아예..안할때도 있구요..집에가서도 대화가 없습니다.. 오늘하루 무얼했는지..당연히 물어보면 싫어하구요..빨간날 포함 주말만 되면 딸과함께
친정에 갑니다..자동차가 있으니..자유롭겟죠..

연락없이..메세지 없이..하루하루 저혼자 끙끙알며 속으로 삭히는게 좋은건가요..? 집에가서 필요한 말만 할까요..? " 배고프다.."  딸과 놀아주는것도 잠시..전 또 다시 무너집니다...
주말만 되면 친정가는데..저 역시 따라가서 잠자고 출근할까요..?  표현을 안하기는 너무 힘듭니다..

말없이 있다가.. 아내가 또다시.. 다른남자에게 마음을 줘버리면 전 정말 그때 어떻하죠..?
아닐걸..알지만... 전 촉박합니다..아내와..관계개선이...  아무말 없이 기다린다면..제 마음을
알아주기나 할까요..? 눈길한번 안주는..아내...  제 삶이...허무합니다...평생을 이렇게..
지낼수 없습니다...1개월이 10년같은 기분입니다...1주일이..1년 같습니다...얼마나...
기다리고..지켜볼까요...존중과 무조건 수용해준다는 기분...어떻게 느끼게 할까요..
서로 감정표현하며 소통할수있는 방법은...기다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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